<앵커 멘트>
인천에서 유괴된 초등학생이 나흘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억 3천만원의 빚때문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먼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라졌던 8살 박 모 군이 오늘 아침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29살 이 모씨는 박 군을 유괴한 뒤 잃어버렸다고 거짓 진술을 하다가 어젯밤 10시쯤 결국 박 군이 숨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녹취>피의자: "빚이 있어서 빚만 생각하다 보니까 아이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
내일 부검을 해야 박군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겠지만 이 씨가 박 군을 유괴한 뒤 포장용 테이프로 박 군의 온몸을 묶고 입을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박군을 유괴한 지 10시간이 흐른 뒤에 인적이 드문 이곳 유수지에 나타나 박군의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도 11개월 된 아들이 있는 아버지였지만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사업 실패로 지게 된 1억 3천만 원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연수경찰서장: "부유층이 많이 살 것으로 생각한 송도 신도시에서 범행 당일 3일 전부터 어린이를 납치해 채무를 변제하기로 계획하고"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박 군의 받아쓰기 공책의 마지막 날짜는 2007년 3월 8일 목요일.
20년 뒤 판사가 되겠다는 박 군의 꿈은 피어나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져버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인천에서 유괴된 초등학생이 나흘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억 3천만원의 빚때문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먼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라졌던 8살 박 모 군이 오늘 아침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29살 이 모씨는 박 군을 유괴한 뒤 잃어버렸다고 거짓 진술을 하다가 어젯밤 10시쯤 결국 박 군이 숨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녹취>피의자: "빚이 있어서 빚만 생각하다 보니까 아이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
내일 부검을 해야 박군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겠지만 이 씨가 박 군을 유괴한 뒤 포장용 테이프로 박 군의 온몸을 묶고 입을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박군을 유괴한 지 10시간이 흐른 뒤에 인적이 드문 이곳 유수지에 나타나 박군의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도 11개월 된 아들이 있는 아버지였지만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사업 실패로 지게 된 1억 3천만 원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연수경찰서장: "부유층이 많이 살 것으로 생각한 송도 신도시에서 범행 당일 3일 전부터 어린이를 납치해 채무를 변제하기로 계획하고"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박 군의 받아쓰기 공책의 마지막 날짜는 2007년 3월 8일 목요일.
20년 뒤 판사가 되겠다는 박 군의 꿈은 피어나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져버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괴 초등생 숨진 채 발견
-
- 입력 2007-03-15 20:58:31
<앵커 멘트>
인천에서 유괴된 초등학생이 나흘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억 3천만원의 빚때문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먼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라졌던 8살 박 모 군이 오늘 아침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29살 이 모씨는 박 군을 유괴한 뒤 잃어버렸다고 거짓 진술을 하다가 어젯밤 10시쯤 결국 박 군이 숨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녹취>피의자: "빚이 있어서 빚만 생각하다 보니까 아이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
내일 부검을 해야 박군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겠지만 이 씨가 박 군을 유괴한 뒤 포장용 테이프로 박 군의 온몸을 묶고 입을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박군을 유괴한 지 10시간이 흐른 뒤에 인적이 드문 이곳 유수지에 나타나 박군의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도 11개월 된 아들이 있는 아버지였지만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사업 실패로 지게 된 1억 3천만 원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연수경찰서장: "부유층이 많이 살 것으로 생각한 송도 신도시에서 범행 당일 3일 전부터 어린이를 납치해 채무를 변제하기로 계획하고"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박 군의 받아쓰기 공책의 마지막 날짜는 2007년 3월 8일 목요일.
20년 뒤 판사가 되겠다는 박 군의 꿈은 피어나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져버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이효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