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중동 진출 러시’ …신중히 검토해야
입력 2007.03.15 (22:26)
수정 2007.03.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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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덕분에 중동 경제가 활황을 맞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다시 눈에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있기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의 물류 중심 두바이의 항만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2억 7천만 달러에 이르는 이 공사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습니다.
<인터뷰>김노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현장소장): "오일 달러 축적해서 일감은 많이 확보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망은 많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지난해 중동에서 90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달 동안에만 35억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현재 수주를 추진중인 공사도 400억 달러여서 올해 수주액은 사상 최고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터뷰>연영철(코트라 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과거와 달리 산유국들이 이번 고유가 시기를 산업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체들은 플랜트 수주뿐만 아니라 두바이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소업체를 위한 수출인큐베이터도 두바이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에 현재 입주한 업체가 14개, 그리고 입주 대기업체는 최소한 6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히 중동 진출 붐을 맞은 셈입니다.
수출인큐베이터가 문을 연 지 석 달만에 입주 업체들은 2천7백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뷰>권성건 (이앤이시스템 두바이지사장): "여기 있으면서 사우디, 바레인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이쪽에 베이스 두고 사업하는 게 GCC국가 전체 보더라도 괜찮다고 봅니다. "
<인터뷰>장우상(MOV 대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쪽 시장이 우리 제품하고도 맞고, 목숨 걸고 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업체 수는 지난 한 해 동안 50개에서 100여 개로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동시장은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위험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공사 조건과 자재난 때문에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노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현장소장): "자재부족, 시멘트 골재 부족, 인력부족 이런 것 들에 대해서 좀 어둡다,전망이... 일을 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두바이의 건설 호황이 2, 3년 안에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카트(걸프리서치센터 경제연구원): "조정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비싼 임대료 때문에 두바이를 떠나야 할 겁니다. 아마도 가격 조정과 함께 연착륙이 있을 겁니다."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중동, 하지만, 성급한 진출에 앞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고유가덕분에 중동 경제가 활황을 맞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다시 눈에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있기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의 물류 중심 두바이의 항만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2억 7천만 달러에 이르는 이 공사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습니다.
<인터뷰>김노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현장소장): "오일 달러 축적해서 일감은 많이 확보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망은 많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지난해 중동에서 90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달 동안에만 35억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현재 수주를 추진중인 공사도 400억 달러여서 올해 수주액은 사상 최고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터뷰>연영철(코트라 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과거와 달리 산유국들이 이번 고유가 시기를 산업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체들은 플랜트 수주뿐만 아니라 두바이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소업체를 위한 수출인큐베이터도 두바이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에 현재 입주한 업체가 14개, 그리고 입주 대기업체는 최소한 6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히 중동 진출 붐을 맞은 셈입니다.
수출인큐베이터가 문을 연 지 석 달만에 입주 업체들은 2천7백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뷰>권성건 (이앤이시스템 두바이지사장): "여기 있으면서 사우디, 바레인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이쪽에 베이스 두고 사업하는 게 GCC국가 전체 보더라도 괜찮다고 봅니다. "
<인터뷰>장우상(MOV 대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쪽 시장이 우리 제품하고도 맞고, 목숨 걸고 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업체 수는 지난 한 해 동안 50개에서 100여 개로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동시장은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위험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공사 조건과 자재난 때문에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노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현장소장): "자재부족, 시멘트 골재 부족, 인력부족 이런 것 들에 대해서 좀 어둡다,전망이... 일을 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두바이의 건설 호황이 2, 3년 안에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카트(걸프리서치센터 경제연구원): "조정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비싼 임대료 때문에 두바이를 떠나야 할 겁니다. 아마도 가격 조정과 함께 연착륙이 있을 겁니다."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중동, 하지만, 성급한 진출에 앞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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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15 21:33:37
- 수정2007-03-16 11:41:14
<앵커 멘트>
고유가덕분에 중동 경제가 활황을 맞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다시 눈에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있기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의 물류 중심 두바이의 항만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2억 7천만 달러에 이르는 이 공사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습니다.
<인터뷰>김노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현장소장): "오일 달러 축적해서 일감은 많이 확보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망은 많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지난해 중동에서 90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달 동안에만 35억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현재 수주를 추진중인 공사도 400억 달러여서 올해 수주액은 사상 최고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터뷰>연영철(코트라 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과거와 달리 산유국들이 이번 고유가 시기를 산업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체들은 플랜트 수주뿐만 아니라 두바이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소업체를 위한 수출인큐베이터도 두바이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에 현재 입주한 업체가 14개, 그리고 입주 대기업체는 최소한 6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히 중동 진출 붐을 맞은 셈입니다.
수출인큐베이터가 문을 연 지 석 달만에 입주 업체들은 2천7백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뷰>권성건 (이앤이시스템 두바이지사장): "여기 있으면서 사우디, 바레인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이쪽에 베이스 두고 사업하는 게 GCC국가 전체 보더라도 괜찮다고 봅니다. "
<인터뷰>장우상(MOV 대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쪽 시장이 우리 제품하고도 맞고, 목숨 걸고 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업체 수는 지난 한 해 동안 50개에서 100여 개로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동시장은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위험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공사 조건과 자재난 때문에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노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현장소장): "자재부족, 시멘트 골재 부족, 인력부족 이런 것 들에 대해서 좀 어둡다,전망이... 일을 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두바이의 건설 호황이 2, 3년 안에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카트(걸프리서치센터 경제연구원): "조정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비싼 임대료 때문에 두바이를 떠나야 할 겁니다. 아마도 가격 조정과 함께 연착륙이 있을 겁니다."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중동, 하지만, 성급한 진출에 앞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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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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