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년을 눈앞에 둔 노교수가 특허 기술을 넘겨주며 받은 대가를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이공계에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정년퇴임이 2년여밖에 남지 않은 물리학계의 원로인 부산대 장민수 교수.
이제는 쉴 때도 됐지만 여전히 연구의 일손을 놓지 않습니다.
장 교수는 최근 10년 동안 연구 끝에 개발한 자동차 앞유리의 습기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관련 업체에 넘겨줬습니다.
기술이전의 대가로 장 교수 개인이 받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 특허권을 넘겨받은 회사가 그 대가로 매년 800만 원씩 20년간 이공계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여인아 (부산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나이가 많이 드셔도 실험복을 입으시거든요. 그런 멋진 분한테 장학금을 받아서 기쁩니다."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30여 년 동안 신기술 개발을 위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노교수는 최근 이공계 기피 풍토가 마음 아픕니다.
<인터뷰>장민수 (교수/부산대 물리학과): " 이공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물리학과에 이런 작은 장학금을 만들면 세계적인 학생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학교 측은 장교수의 장학금을 시작으로 교수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노교수의 선물이 이공계 후학들에겐 장학금 이상의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좁니다.
정년을 눈앞에 둔 노교수가 특허 기술을 넘겨주며 받은 대가를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이공계에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정년퇴임이 2년여밖에 남지 않은 물리학계의 원로인 부산대 장민수 교수.
이제는 쉴 때도 됐지만 여전히 연구의 일손을 놓지 않습니다.
장 교수는 최근 10년 동안 연구 끝에 개발한 자동차 앞유리의 습기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관련 업체에 넘겨줬습니다.
기술이전의 대가로 장 교수 개인이 받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 특허권을 넘겨받은 회사가 그 대가로 매년 800만 원씩 20년간 이공계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여인아 (부산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나이가 많이 드셔도 실험복을 입으시거든요. 그런 멋진 분한테 장학금을 받아서 기쁩니다."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30여 년 동안 신기술 개발을 위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노교수는 최근 이공계 기피 풍토가 마음 아픕니다.
<인터뷰>장민수 (교수/부산대 물리학과): " 이공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물리학과에 이런 작은 장학금을 만들면 세계적인 학생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학교 측은 장교수의 장학금을 시작으로 교수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노교수의 선물이 이공계 후학들에겐 장학금 이상의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老교수의 선물’…기술 이전료 장학금으로
-
- 입력 2007-03-15 21:39:48
<앵커 멘트>
정년을 눈앞에 둔 노교수가 특허 기술을 넘겨주며 받은 대가를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이공계에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정년퇴임이 2년여밖에 남지 않은 물리학계의 원로인 부산대 장민수 교수.
이제는 쉴 때도 됐지만 여전히 연구의 일손을 놓지 않습니다.
장 교수는 최근 10년 동안 연구 끝에 개발한 자동차 앞유리의 습기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관련 업체에 넘겨줬습니다.
기술이전의 대가로 장 교수 개인이 받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 특허권을 넘겨받은 회사가 그 대가로 매년 800만 원씩 20년간 이공계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여인아 (부산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나이가 많이 드셔도 실험복을 입으시거든요. 그런 멋진 분한테 장학금을 받아서 기쁩니다."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30여 년 동안 신기술 개발을 위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노교수는 최근 이공계 기피 풍토가 마음 아픕니다.
<인터뷰>장민수 (교수/부산대 물리학과): " 이공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물리학과에 이런 작은 장학금을 만들면 세계적인 학생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학교 측은 장교수의 장학금을 시작으로 교수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노교수의 선물이 이공계 후학들에겐 장학금 이상의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좁니다.
-
-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공웅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