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작 가능
입력 2007.03.16 (22:25)
수정 2007.03.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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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으로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쉴새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검색어 순위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여겨지면서 뉴스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TV 프로그램에도 활용돼 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기 검색어 순위는 조작이 불가능한 매우 객관적인 자료라고 포털측이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녹취>네이버 관계자: "집단적인 어뷰징(조작)을 금지하기 위해서 특정 IP에서 동일한 검색어가 올라올 경우에 모니터링하고 있구요...(조작할 수는 없다는 거네요?) 네"
하지만 KBS 취재팀이 한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학생들과 함께 실험해 본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학생 40여명이 인터넷에 접속해 한 정치인의 이름을 일제히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5분 뒤...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 정치인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30여분이 지나자 8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도 같은 단어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검색어 입력 후 채 10분이 되지 않아 인기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순위가 올라가자 네티즌들이 검색하고 또 검색하면서 정치인 검색어 순위 30위에 있던 이 정치인의 이름이 다음날엔 1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도 그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서은영 (중앙대 4학년): "적은 인원수로 인기검색어 순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놀랍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선거운동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진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겸임교수): "이번 실험으로 포털 인기 검색어 서비스의 조작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또 다가오는 대선에서 사회 여론의 왜곡현상까지 우려됩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인기 검색어 서비스.
자칫 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 입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으로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쉴새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검색어 순위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여겨지면서 뉴스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TV 프로그램에도 활용돼 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기 검색어 순위는 조작이 불가능한 매우 객관적인 자료라고 포털측이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녹취>네이버 관계자: "집단적인 어뷰징(조작)을 금지하기 위해서 특정 IP에서 동일한 검색어가 올라올 경우에 모니터링하고 있구요...(조작할 수는 없다는 거네요?) 네"
하지만 KBS 취재팀이 한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학생들과 함께 실험해 본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학생 40여명이 인터넷에 접속해 한 정치인의 이름을 일제히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5분 뒤...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 정치인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30여분이 지나자 8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도 같은 단어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검색어 입력 후 채 10분이 되지 않아 인기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순위가 올라가자 네티즌들이 검색하고 또 검색하면서 정치인 검색어 순위 30위에 있던 이 정치인의 이름이 다음날엔 1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도 그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서은영 (중앙대 4학년): "적은 인원수로 인기검색어 순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놀랍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선거운동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진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겸임교수): "이번 실험으로 포털 인기 검색어 서비스의 조작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또 다가오는 대선에서 사회 여론의 왜곡현상까지 우려됩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인기 검색어 서비스.
자칫 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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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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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16 20:54:22
- 수정2007-03-19 08:31:57
<앵커 멘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으로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쉴새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검색어 순위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여겨지면서 뉴스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TV 프로그램에도 활용돼 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기 검색어 순위는 조작이 불가능한 매우 객관적인 자료라고 포털측이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녹취>네이버 관계자: "집단적인 어뷰징(조작)을 금지하기 위해서 특정 IP에서 동일한 검색어가 올라올 경우에 모니터링하고 있구요...(조작할 수는 없다는 거네요?) 네"
하지만 KBS 취재팀이 한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학생들과 함께 실험해 본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학생 40여명이 인터넷에 접속해 한 정치인의 이름을 일제히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5분 뒤...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 정치인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30여분이 지나자 8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도 같은 단어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검색어 입력 후 채 10분이 되지 않아 인기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순위가 올라가자 네티즌들이 검색하고 또 검색하면서 정치인 검색어 순위 30위에 있던 이 정치인의 이름이 다음날엔 1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도 그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서은영 (중앙대 4학년): "적은 인원수로 인기검색어 순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놀랍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선거운동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진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겸임교수): "이번 실험으로 포털 인기 검색어 서비스의 조작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또 다가오는 대선에서 사회 여론의 왜곡현상까지 우려됩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인기 검색어 서비스.
자칫 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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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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