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주요 대학들이 발표한 내년도 대입전형을 보고 도대체 수능과 내신, 어느 쪽 비중이 커졌다는 것인지 고 3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목고에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그런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라 발표된 각 대학의 올해 입학전형계획에 고3,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은영 (서울 광남고 3학년): "내신에 비중을 많이 뒀는데 수능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반면 특목고생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인터뷰>이성훈 (서울 대원외고 3학년): "수능 반영 많이 한다니까 저희로써는 좋은 거죠."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반영률을 50%이상 확대하겠다던 교육부.
그 방침을 믿고 대비해왔지만 정작 대학들이 내신보다는 수능으로만 뽑는 인원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체 정원의 4.5~12%를 수능으로만 뽑았던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올해는 그 비율을 최고 32.5%까지 높였습니다.
이화여대와 중앙대, 한양대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25%를 수능으로만 선발합니다.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생에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건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철수 (고3 진학지도교사):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염려 때문에 학생들 앞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주요대학들은 수험생들의 선택이 다양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내신만을 사용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들도 많은 주요 대학들 가운데 신설됐기 때문에 2008년도 안이 원래 목적하고자 하는 바는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내신위주 선발비율도 늘어난 게 올해 입시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내신위주 선발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전체 정원의 10% 정도를 내신위주로 뽑는 대학들이 생겼습니다.
정시 논술 역시 지난해 3~10%였던 반영비율이 올해 10~30%로 확대됐습니다.
결국 수능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내신과 논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교육부와 주요 대학들의 서로 다른 방침이 부른 혼란.
수험생들은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다시 전략을 짜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최근 주요 대학들이 발표한 내년도 대입전형을 보고 도대체 수능과 내신, 어느 쪽 비중이 커졌다는 것인지 고 3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목고에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그런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라 발표된 각 대학의 올해 입학전형계획에 고3,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은영 (서울 광남고 3학년): "내신에 비중을 많이 뒀는데 수능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반면 특목고생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인터뷰>이성훈 (서울 대원외고 3학년): "수능 반영 많이 한다니까 저희로써는 좋은 거죠."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반영률을 50%이상 확대하겠다던 교육부.
그 방침을 믿고 대비해왔지만 정작 대학들이 내신보다는 수능으로만 뽑는 인원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체 정원의 4.5~12%를 수능으로만 뽑았던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올해는 그 비율을 최고 32.5%까지 높였습니다.
이화여대와 중앙대, 한양대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25%를 수능으로만 선발합니다.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생에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건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철수 (고3 진학지도교사):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염려 때문에 학생들 앞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주요대학들은 수험생들의 선택이 다양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내신만을 사용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들도 많은 주요 대학들 가운데 신설됐기 때문에 2008년도 안이 원래 목적하고자 하는 바는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내신위주 선발비율도 늘어난 게 올해 입시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내신위주 선발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전체 정원의 10% 정도를 내신위주로 뽑는 대학들이 생겼습니다.
정시 논술 역시 지난해 3~10%였던 반영비율이 올해 10~30%로 확대됐습니다.
결국 수능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내신과 논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교육부와 주요 대학들의 서로 다른 방침이 부른 혼란.
수험생들은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다시 전략을 짜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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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대입전형, 특목고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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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16 21:14:54
<앵커 멘트>
최근 주요 대학들이 발표한 내년도 대입전형을 보고 도대체 수능과 내신, 어느 쪽 비중이 커졌다는 것인지 고 3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목고에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그런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라 발표된 각 대학의 올해 입학전형계획에 고3,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은영 (서울 광남고 3학년): "내신에 비중을 많이 뒀는데 수능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반면 특목고생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인터뷰>이성훈 (서울 대원외고 3학년): "수능 반영 많이 한다니까 저희로써는 좋은 거죠."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반영률을 50%이상 확대하겠다던 교육부.
그 방침을 믿고 대비해왔지만 정작 대학들이 내신보다는 수능으로만 뽑는 인원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체 정원의 4.5~12%를 수능으로만 뽑았던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올해는 그 비율을 최고 32.5%까지 높였습니다.
이화여대와 중앙대, 한양대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25%를 수능으로만 선발합니다.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생에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건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철수 (고3 진학지도교사):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염려 때문에 학생들 앞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주요대학들은 수험생들의 선택이 다양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내신만을 사용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들도 많은 주요 대학들 가운데 신설됐기 때문에 2008년도 안이 원래 목적하고자 하는 바는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내신위주 선발비율도 늘어난 게 올해 입시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내신위주 선발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전체 정원의 10% 정도를 내신위주로 뽑는 대학들이 생겼습니다.
정시 논술 역시 지난해 3~10%였던 반영비율이 올해 10~30%로 확대됐습니다.
결국 수능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내신과 논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교육부와 주요 대학들의 서로 다른 방침이 부른 혼란.
수험생들은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다시 전략을 짜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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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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