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건물이나 호텔은 물론 , 비행기까지 노리는 이런 거짓 협박전화는 상당수가 모방범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한 영화관 건물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와 시민 백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국제선이 발이 묶였습니다.
유명 호텔이 협박전화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폭파 협박 피의자: "1층 로비가 폭발이 되고요. (OO호텔 1층 로비가 폭파된다고요?) 모든 사람이 다 다칠거야. 내가 건물이 다 주저앉히게 만들거니까"
심지어 경찰서까지 폭파하겠다는 대담한 협박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마저 고층 주상복합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습니다.
대부분 개인 불만을 엉뚱하게 반사회적인 형태로 표출시킨 결괍니다.
<인터뷰>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협박전화를 하고 상대방 얘기를 고분고분 들어주는 그것으로 일종의 불만을 표현하는 왜곡된 수단인거죠."
한두 차례에 그치지 않고 모방 심리를 자극해 사회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은 더 큰 문제ㅂ니다.
<인터뷰>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몇몇 사람들의 경우는 가해자 측면에 공감을 한다든지 자세한 정보 전달이 모방범죄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짓 협박으로 밝혀져도 많은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하고 업무가 마비되는 등의 혼란이 빚어집니다.
협박전화가 걸려오면 경찰특공대와 소방관 등 최대 백명 이상이 출동합니다. 그만큼 주민 안전 확보에 투입돼야 할 치안력이 고스란히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터뷰>이현일 (경찰청 형사과 경위): "허위신고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많은 인원이 출동해서 조치해야 하고 그로 인해 정작 필요한 곳에 경찰력이 출동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처벌로 끝나는 거짓 협박,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처벌 수위를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건물이나 호텔은 물론 , 비행기까지 노리는 이런 거짓 협박전화는 상당수가 모방범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한 영화관 건물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와 시민 백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국제선이 발이 묶였습니다.
유명 호텔이 협박전화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폭파 협박 피의자: "1층 로비가 폭발이 되고요. (OO호텔 1층 로비가 폭파된다고요?) 모든 사람이 다 다칠거야. 내가 건물이 다 주저앉히게 만들거니까"
심지어 경찰서까지 폭파하겠다는 대담한 협박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마저 고층 주상복합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습니다.
대부분 개인 불만을 엉뚱하게 반사회적인 형태로 표출시킨 결괍니다.
<인터뷰>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협박전화를 하고 상대방 얘기를 고분고분 들어주는 그것으로 일종의 불만을 표현하는 왜곡된 수단인거죠."
한두 차례에 그치지 않고 모방 심리를 자극해 사회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은 더 큰 문제ㅂ니다.
<인터뷰>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몇몇 사람들의 경우는 가해자 측면에 공감을 한다든지 자세한 정보 전달이 모방범죄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짓 협박으로 밝혀져도 많은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하고 업무가 마비되는 등의 혼란이 빚어집니다.
협박전화가 걸려오면 경찰특공대와 소방관 등 최대 백명 이상이 출동합니다. 그만큼 주민 안전 확보에 투입돼야 할 치안력이 고스란히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터뷰>이현일 (경찰청 형사과 경위): "허위신고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많은 인원이 출동해서 조치해야 하고 그로 인해 정작 필요한 곳에 경찰력이 출동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처벌로 끝나는 거짓 협박,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처벌 수위를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잇따르는 모방 범죄, 엄벌해야
-
- 입력 2007-03-16 21:36:14
<앵커 멘트>
건물이나 호텔은 물론 , 비행기까지 노리는 이런 거짓 협박전화는 상당수가 모방범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한 영화관 건물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와 시민 백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국제선이 발이 묶였습니다.
유명 호텔이 협박전화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폭파 협박 피의자: "1층 로비가 폭발이 되고요. (OO호텔 1층 로비가 폭파된다고요?) 모든 사람이 다 다칠거야. 내가 건물이 다 주저앉히게 만들거니까"
심지어 경찰서까지 폭파하겠다는 대담한 협박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마저 고층 주상복합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습니다.
대부분 개인 불만을 엉뚱하게 반사회적인 형태로 표출시킨 결괍니다.
<인터뷰>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협박전화를 하고 상대방 얘기를 고분고분 들어주는 그것으로 일종의 불만을 표현하는 왜곡된 수단인거죠."
한두 차례에 그치지 않고 모방 심리를 자극해 사회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은 더 큰 문제ㅂ니다.
<인터뷰>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몇몇 사람들의 경우는 가해자 측면에 공감을 한다든지 자세한 정보 전달이 모방범죄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짓 협박으로 밝혀져도 많은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하고 업무가 마비되는 등의 혼란이 빚어집니다.
협박전화가 걸려오면 경찰특공대와 소방관 등 최대 백명 이상이 출동합니다. 그만큼 주민 안전 확보에 투입돼야 할 치안력이 고스란히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터뷰>이현일 (경찰청 형사과 경위): "허위신고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많은 인원이 출동해서 조치해야 하고 그로 인해 정작 필요한 곳에 경찰력이 출동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처벌로 끝나는 거짓 협박,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처벌 수위를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
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이호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