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관’까지 들고 가 협박

입력 2007.03.29 (07:56) 수정 2007.04.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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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들의 협박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집 주인 이름이 적힌 관을 들고 가 위협하는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방법으로 협박을 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량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47살 박모씨는 지난달 중순 자기집앞에서 당한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량동을 무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집 앞에 자기 이름이 적힌 관을 끌고와 협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박모씨(피해자) : "관을 끌고 동네를 4시간동안 돌아다니는데 너무 겁나고 그 이후에는 밖에도 못나갑니다."

박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아예 가족 전체가 이민갈 생각까지 할 정도로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초량동과 수정동을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초량 식구파"는 두목인 55살 강모씨를 중심으로 관내 술집과 오락실 등에서 보호비 명목 등으로 3천여만원을 뜯어내고 말을 듣지 않는 업주들에게는 집단 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노준(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 "기존 조폭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자기들끼리 뭉쳐서 지역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강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상준 경찰은 기존 거대 폭력조직이 와해되면서 이런 지역 토착 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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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배, ‘관’까지 들고 가 협박
    • 입력 2007-03-29 07:23:24
    • 수정2007-04-04 14: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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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들의 협박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집 주인 이름이 적힌 관을 들고 가 위협하는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방법으로 협박을 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량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47살 박모씨는 지난달 중순 자기집앞에서 당한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량동을 무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집 앞에 자기 이름이 적힌 관을 끌고와 협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박모씨(피해자) : "관을 끌고 동네를 4시간동안 돌아다니는데 너무 겁나고 그 이후에는 밖에도 못나갑니다." 박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아예 가족 전체가 이민갈 생각까지 할 정도로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초량동과 수정동을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초량 식구파"는 두목인 55살 강모씨를 중심으로 관내 술집과 오락실 등에서 보호비 명목 등으로 3천여만원을 뜯어내고 말을 듣지 않는 업주들에게는 집단 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노준(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 "기존 조폭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자기들끼리 뭉쳐서 지역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강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상준 경찰은 기존 거대 폭력조직이 와해되면서 이런 지역 토착 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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