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청약을 마감한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이 4855대 1이라는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며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샘 줄서기 분양으로 거센 항의를 받았던 송도 오피스텔 청약.
인터넷 청약으로 바꾸자 이번에는 은행 창구가 북새통입니다.
<녹취> 청약자 : "글쎄 뭐 남들 다 하니까 기대심리라고 할까?"
청약 마감 결과는 4855대 1.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은 한결같이 투자 가치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송도 신도시의 외곽지역인데다 조망권이 없는 6층 이하여서 투자 가치가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전용률도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현저히 낮아 분양가도 싸지 않다는 것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전용률로 따지면 저건 52%짜리고 다른 건 70%가 넘었으니까..."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첨 후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만 있을뿐 실수요는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다 팔자지 사자는 없어요. (당첨이 되면 팔아달라?) 다 팔자고 사자는 없어."
송도의 다른 오피스텔도 약 200여 개의 분양권이 매물로 나와 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은 포화상태.
일부 오피스텔은 분양가격의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떨이 분양에 나설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상원(공인중개사) : "미분양됐던 회사 보유분도 있고 또 청약했다가 계약을 포기하는 물건도 있고..."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 남짓, 이에 비해 오피스텔 가격은 2% 상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의 오피스텔은 오히려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지난 2004년부터 오피스텔은 포화. 장기 침체에 들어가. 경매가격 역시 계속 하락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
광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열된 오피스텔 청약시장. 순식간에 꺼지는 거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오늘 청약을 마감한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이 4855대 1이라는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며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샘 줄서기 분양으로 거센 항의를 받았던 송도 오피스텔 청약.
인터넷 청약으로 바꾸자 이번에는 은행 창구가 북새통입니다.
<녹취> 청약자 : "글쎄 뭐 남들 다 하니까 기대심리라고 할까?"
청약 마감 결과는 4855대 1.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은 한결같이 투자 가치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송도 신도시의 외곽지역인데다 조망권이 없는 6층 이하여서 투자 가치가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전용률도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현저히 낮아 분양가도 싸지 않다는 것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전용률로 따지면 저건 52%짜리고 다른 건 70%가 넘었으니까..."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첨 후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만 있을뿐 실수요는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다 팔자지 사자는 없어요. (당첨이 되면 팔아달라?) 다 팔자고 사자는 없어."
송도의 다른 오피스텔도 약 200여 개의 분양권이 매물로 나와 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은 포화상태.
일부 오피스텔은 분양가격의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떨이 분양에 나설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상원(공인중개사) : "미분양됐던 회사 보유분도 있고 또 청약했다가 계약을 포기하는 물건도 있고..."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 남짓, 이에 비해 오피스텔 가격은 2% 상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의 오피스텔은 오히려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지난 2004년부터 오피스텔은 포화. 장기 침체에 들어가. 경매가격 역시 계속 하락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
광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열된 오피스텔 청약시장. 순식간에 꺼지는 거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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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오피스텔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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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06 21:11:04
<앵커 멘트>
오늘 청약을 마감한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이 4855대 1이라는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며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샘 줄서기 분양으로 거센 항의를 받았던 송도 오피스텔 청약.
인터넷 청약으로 바꾸자 이번에는 은행 창구가 북새통입니다.
<녹취> 청약자 : "글쎄 뭐 남들 다 하니까 기대심리라고 할까?"
청약 마감 결과는 4855대 1.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은 한결같이 투자 가치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송도 신도시의 외곽지역인데다 조망권이 없는 6층 이하여서 투자 가치가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전용률도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현저히 낮아 분양가도 싸지 않다는 것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전용률로 따지면 저건 52%짜리고 다른 건 70%가 넘었으니까..."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첨 후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만 있을뿐 실수요는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 : "다 팔자지 사자는 없어요. (당첨이 되면 팔아달라?) 다 팔자고 사자는 없어."
송도의 다른 오피스텔도 약 200여 개의 분양권이 매물로 나와 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은 포화상태.
일부 오피스텔은 분양가격의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떨이 분양에 나설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상원(공인중개사) : "미분양됐던 회사 보유분도 있고 또 청약했다가 계약을 포기하는 물건도 있고..."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 남짓, 이에 비해 오피스텔 가격은 2% 상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의 오피스텔은 오히려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지난 2004년부터 오피스텔은 포화. 장기 침체에 들어가. 경매가격 역시 계속 하락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
광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열된 오피스텔 청약시장. 순식간에 꺼지는 거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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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국 기자 bkk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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