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사상 첫 1,500선 돌파

입력 2007.04.10 (07:50) 수정 2007.04.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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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27년 만의 처음입니다.

연초 국제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불안감이 줄어든데다, 최근 타결된 한미 FTA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장을 마친 코스피 지수는 1501.06, 지난 1980년 지수 100포인트에서 시작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천 500선을 넘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8일째 오름세를 보이며 11개월 만에 670선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어제 한국 등 14개 나라의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타이완 등 4개 나라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각국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 연초부터 국제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강성모(한국투자증권 상무): "글로벌 3대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했습니다."

특히 국내주가 상승에는 한미 FTA 타결과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뭉칫돈이 주식시장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6천억 원의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뤄지는 등 단기 급등 과정에서 차익을 챙기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채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간에 빨리 올랐기 때문에 향후 증시의 수급 여건, 기업의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표적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나오는 다음주쯤 주가 오름세의 지속 여부는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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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1,500선 돌파
    • 입력 2007-04-10 07:00:33
    • 수정2007-04-10 0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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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27년 만의 처음입니다. 연초 국제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불안감이 줄어든데다, 최근 타결된 한미 FTA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장을 마친 코스피 지수는 1501.06, 지난 1980년 지수 100포인트에서 시작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천 500선을 넘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8일째 오름세를 보이며 11개월 만에 670선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어제 한국 등 14개 나라의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타이완 등 4개 나라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각국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 연초부터 국제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강성모(한국투자증권 상무): "글로벌 3대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했습니다." 특히 국내주가 상승에는 한미 FTA 타결과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뭉칫돈이 주식시장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6천억 원의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뤄지는 등 단기 급등 과정에서 차익을 챙기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채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간에 빨리 올랐기 때문에 향후 증시의 수급 여건, 기업의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표적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나오는 다음주쯤 주가 오름세의 지속 여부는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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