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목욕 ‘위험천만’

입력 2007.04.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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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욕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노인이나 지병이 있는 경우 갑자기 온탕이나 냉탕에 뛰어드는 일은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2살 구모 할아버지가 충북 청주시 봉명동의 한 목욕탕을 찾은 것은 어제 오후 4시쯤, 그러나 구 할아버지는 한시간 뒤, 탕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주위에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으 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흔들어서 꺼낸 거죠. 손님들도 많이 놀랐죠. 119부르라고 난리치고..."

구씨가 들어갔던 탕의 온도의 40 도쯤, 차가운 냉탕과 뜨거운 온탕을 오갔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렇게 대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다 숨지는 사고는 지난 두달동안 청주에서만 세번째, 지난달 16일과 23일에는 40대 남자와 60대 할머니가 각각 청주시 모충동과 내덕동의 목욕탕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고령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의사들은 갑자기 온탕이나 냉탕을 오가며 목욕할 경우, 자율신경이 급격히 변화해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말초신경이 갑자가 변화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와 같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거나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혈압 변화가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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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온탕 목욕 ‘위험천만’
    • 입력 2007-04-10 0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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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욕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노인이나 지병이 있는 경우 갑자기 온탕이나 냉탕에 뛰어드는 일은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2살 구모 할아버지가 충북 청주시 봉명동의 한 목욕탕을 찾은 것은 어제 오후 4시쯤, 그러나 구 할아버지는 한시간 뒤, 탕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주위에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으 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흔들어서 꺼낸 거죠. 손님들도 많이 놀랐죠. 119부르라고 난리치고..." 구씨가 들어갔던 탕의 온도의 40 도쯤, 차가운 냉탕과 뜨거운 온탕을 오갔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렇게 대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다 숨지는 사고는 지난 두달동안 청주에서만 세번째, 지난달 16일과 23일에는 40대 남자와 60대 할머니가 각각 청주시 모충동과 내덕동의 목욕탕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고령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의사들은 갑자기 온탕이나 냉탕을 오가며 목욕할 경우, 자율신경이 급격히 변화해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말초신경이 갑자가 변화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와 같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거나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혈압 변화가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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