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정회·치정회도 ‘정치권 접촉’

입력 2007.05.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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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와 마찬가지로 대한한의사협회와 치과협회도 조직적인 정치권 로비등을 위해 비공식 단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드러난 이 단체들의 실체를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과협회의 로비창구로 지목돼온 치정회, 매년 치과의사들로부터 협회비와 별도로 5만원의 치정회비를 걷고있습니다.

지난해 이렇게 거둔 회비는 4억3천5백만원. 이중 상당액이 정치권을 접촉하는데 쓰였습니다.

치과협회의 회무보고서.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과 보좌관들을 수시로 접촉하고, 7월과 11월에는 청와대 비서관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치정회는 정작 돈을 낸 회원들에게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 한의사 협회 역시 지난 2000년부터 한의정회라는 비공식 로비단체를 운영중입니다.

회원 한명당 연 회비는 10만원.

<녹취> 전 한의정회장: (1년에 운용하셨던 예산은 대충 얼마나 됩니까?) "7억원 걷히는데 1/4이 지부로 나가죠."

지난 연말 소득 공제 대상에서 보약을 빼기위해 로비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사업비 대부분이 영수증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있고, 특히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정치권 관련 증빙서류를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한의정회 간부: "영수증 처리는 안됐겠군요?) 영수증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다 폐기했겠죠 . 잘 모른다 자료는 없다고 모든 자료를 다 폐기한 모양이예요."

검찰은 두 단체의 회계담당 간부 2명을 이틀째 소환해 정치권 로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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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정회·치정회도 ‘정치권 접촉’
    • 입력 2007-05-03 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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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와 마찬가지로 대한한의사협회와 치과협회도 조직적인 정치권 로비등을 위해 비공식 단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드러난 이 단체들의 실체를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과협회의 로비창구로 지목돼온 치정회, 매년 치과의사들로부터 협회비와 별도로 5만원의 치정회비를 걷고있습니다. 지난해 이렇게 거둔 회비는 4억3천5백만원. 이중 상당액이 정치권을 접촉하는데 쓰였습니다. 치과협회의 회무보고서.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과 보좌관들을 수시로 접촉하고, 7월과 11월에는 청와대 비서관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치정회는 정작 돈을 낸 회원들에게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 한의사 협회 역시 지난 2000년부터 한의정회라는 비공식 로비단체를 운영중입니다. 회원 한명당 연 회비는 10만원. <녹취> 전 한의정회장: (1년에 운용하셨던 예산은 대충 얼마나 됩니까?) "7억원 걷히는데 1/4이 지부로 나가죠." 지난 연말 소득 공제 대상에서 보약을 빼기위해 로비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사업비 대부분이 영수증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있고, 특히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정치권 관련 증빙서류를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한의정회 간부: "영수증 처리는 안됐겠군요?) 영수증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다 폐기했겠죠 . 잘 모른다 자료는 없다고 모든 자료를 다 폐기한 모양이예요." 검찰은 두 단체의 회계담당 간부 2명을 이틀째 소환해 정치권 로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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