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이 히말라야에 우뚝 올랐습니다.
KBS 희망원정대의 세번째 정상도전기를 이중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균 고도 6천 미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비장애인도 오르기 힘든 신들의 산으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두 다리 없이도 과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까, 어제까지도 망설였던 병휘 씨가 동료들의 도움에 자신을 얻었습니다.
<녹취> 진병휘(절단장애 1급): "제가 올라가면 밀지말고 잡아만 주세요."
몸이 좀 불편할 뿐 눈 덮인 정상, 목표가 있기에 힘이 솟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 산행의 도우미는 마음이 아팠던 혼혈 친구들.
고된 산행에 대원들은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전대수(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서 서울에 가서도 관우의 후견인이 돼서..."
눈과 비를 뚫으며 계속된 산행.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이게 땀 때문에... 왔다갔다해..."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산을 오른 상민 씨.
영원히 닿지 못할 것 같던 정상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정상민(절단장애 3급): "올라 온 것만큼만 살면... 그렇게만 살면... 그러면 다 되겠다..."
<녹취> "도전! 도전! 도전!"
정상을 향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 김세준(원정대장): "서로 격려해 주시고, 밀어주고 땡겨주면 모두 다 오를 거라고 장담합니다."
땅을 짚고 기어서, 드디어 정상.
<인터뷰> 진병휘: "다리없이도 왔습니다. 똑같이 왔습니다."
해발 4천7백미터 히말라야 칸진리 등정에 성공한 희망원정대.
편견과 차별은 더 이상 이들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연(절단장애 5급): "우리가 해 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근데 해냈어요. 불가능은 없는거죠."
<인터뷰> 이 제임스(혼혈인): "우리가 비록 혼혈이고 장애우지만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편견과 동정이 아닌 희망으로 올라왔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정상에선 37명의 희망원정대.
그곳에서 그들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새가족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이 히말라야에 우뚝 올랐습니다.
KBS 희망원정대의 세번째 정상도전기를 이중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균 고도 6천 미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비장애인도 오르기 힘든 신들의 산으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두 다리 없이도 과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까, 어제까지도 망설였던 병휘 씨가 동료들의 도움에 자신을 얻었습니다.
<녹취> 진병휘(절단장애 1급): "제가 올라가면 밀지말고 잡아만 주세요."
몸이 좀 불편할 뿐 눈 덮인 정상, 목표가 있기에 힘이 솟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 산행의 도우미는 마음이 아팠던 혼혈 친구들.
고된 산행에 대원들은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전대수(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서 서울에 가서도 관우의 후견인이 돼서..."
눈과 비를 뚫으며 계속된 산행.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이게 땀 때문에... 왔다갔다해..."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산을 오른 상민 씨.
영원히 닿지 못할 것 같던 정상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정상민(절단장애 3급): "올라 온 것만큼만 살면... 그렇게만 살면... 그러면 다 되겠다..."
<녹취> "도전! 도전! 도전!"
정상을 향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 김세준(원정대장): "서로 격려해 주시고, 밀어주고 땡겨주면 모두 다 오를 거라고 장담합니다."
땅을 짚고 기어서, 드디어 정상.
<인터뷰> 진병휘: "다리없이도 왔습니다. 똑같이 왔습니다."
해발 4천7백미터 히말라야 칸진리 등정에 성공한 희망원정대.
편견과 차별은 더 이상 이들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연(절단장애 5급): "우리가 해 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근데 해냈어요. 불가능은 없는거죠."
<인터뷰> 이 제임스(혼혈인): "우리가 비록 혼혈이고 장애우지만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편견과 동정이 아닌 희망으로 올라왔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정상에선 37명의 희망원정대.
그곳에서 그들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새가족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희망원정대, 히말라야 칸진리 ‘정복’
-
- 입력 2007-05-03 21:30:03
<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이 히말라야에 우뚝 올랐습니다.
KBS 희망원정대의 세번째 정상도전기를 이중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균 고도 6천 미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비장애인도 오르기 힘든 신들의 산으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두 다리 없이도 과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까, 어제까지도 망설였던 병휘 씨가 동료들의 도움에 자신을 얻었습니다.
<녹취> 진병휘(절단장애 1급): "제가 올라가면 밀지말고 잡아만 주세요."
몸이 좀 불편할 뿐 눈 덮인 정상, 목표가 있기에 힘이 솟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 산행의 도우미는 마음이 아팠던 혼혈 친구들.
고된 산행에 대원들은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전대수(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서 서울에 가서도 관우의 후견인이 돼서..."
눈과 비를 뚫으며 계속된 산행.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이게 땀 때문에... 왔다갔다해..."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산을 오른 상민 씨.
영원히 닿지 못할 것 같던 정상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정상민(절단장애 3급): "올라 온 것만큼만 살면... 그렇게만 살면... 그러면 다 되겠다..."
<녹취> "도전! 도전! 도전!"
정상을 향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 김세준(원정대장): "서로 격려해 주시고, 밀어주고 땡겨주면 모두 다 오를 거라고 장담합니다."
땅을 짚고 기어서, 드디어 정상.
<인터뷰> 진병휘: "다리없이도 왔습니다. 똑같이 왔습니다."
해발 4천7백미터 히말라야 칸진리 등정에 성공한 희망원정대.
편견과 차별은 더 이상 이들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연(절단장애 5급): "우리가 해 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근데 해냈어요. 불가능은 없는거죠."
<인터뷰> 이 제임스(혼혈인): "우리가 비록 혼혈이고 장애우지만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편견과 동정이 아닌 희망으로 올라왔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정상에선 37명의 희망원정대.
그곳에서 그들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새가족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이중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