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대 신입생의 40%는 소득수준이 상위 10%에 드는 부유층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가난한 수재들의 신분 상승 통로 노릇을 해왔던 서울대.
하지만 이런 얘기는 이미 옛말이 돼버렸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신입생 1,463명의 가정에서 내고 있는 건강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40%인 583명이 소득 수준 상위 10%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위 20%까지로 확대하면 10명 중 6명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면 소득 수준이 하위 10%인 가정의 자녀는 단 2.8%. 상위 10%의 1/14밖에 안 됩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서울대 신입생들의 실제 소득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정재(서울대 학생처장) : "모든 계층에서 고루 인재가 뽑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현재 제도로서는 잘 훈련된 사람한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력 세습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부의 축적이 3.5세대와 4세대에까지 내려오면서 불평등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대학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대는 통합 논술과 계층 할당제 등을 도입해 이런 편중 현상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서울대 신입생의 40%는 소득수준이 상위 10%에 드는 부유층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가난한 수재들의 신분 상승 통로 노릇을 해왔던 서울대.
하지만 이런 얘기는 이미 옛말이 돼버렸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신입생 1,463명의 가정에서 내고 있는 건강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40%인 583명이 소득 수준 상위 10%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위 20%까지로 확대하면 10명 중 6명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면 소득 수준이 하위 10%인 가정의 자녀는 단 2.8%. 상위 10%의 1/14밖에 안 됩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서울대 신입생들의 실제 소득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정재(서울대 학생처장) : "모든 계층에서 고루 인재가 뽑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현재 제도로서는 잘 훈련된 사람한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력 세습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부의 축적이 3.5세대와 4세대에까지 내려오면서 불평등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대학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대는 통합 논술과 계층 할당제 등을 도입해 이런 편중 현상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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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신입생 40%, 소득 상위 10% 자녀
-
- 입력 2007-05-08 21:32:37
<앵커 멘트>
서울대 신입생의 40%는 소득수준이 상위 10%에 드는 부유층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가난한 수재들의 신분 상승 통로 노릇을 해왔던 서울대.
하지만 이런 얘기는 이미 옛말이 돼버렸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신입생 1,463명의 가정에서 내고 있는 건강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40%인 583명이 소득 수준 상위 10%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위 20%까지로 확대하면 10명 중 6명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면 소득 수준이 하위 10%인 가정의 자녀는 단 2.8%. 상위 10%의 1/14밖에 안 됩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서울대 신입생들의 실제 소득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정재(서울대 학생처장) : "모든 계층에서 고루 인재가 뽑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현재 제도로서는 잘 훈련된 사람한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력 세습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부의 축적이 3.5세대와 4세대에까지 내려오면서 불평등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대학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대는 통합 논술과 계층 할당제 등을 도입해 이런 편중 현상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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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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