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농촌지역 학교들이 요즘 수도요금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용이 아닌 일반 요금에 누진세까지 내다보니 학생 복지에 쓸 돈의 상당부분이 수도요금으로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식을 할 때도, 청소시간에도, 화장실에서도 사용되는 수돗물.
충남 홍성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이 학교는 공공운영비의 30%를 수도요금을 내는데 씁니다.
교육용 요금 기준이 따로 없다 보니 비싼 업무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태(홍성여중 교장) : "업무용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 학교에서 약 150만원 월 130만 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학생수가 급증한 한 초등학교.
농촌지역 학교 통폐합과 기업유치 등으로 학생수가 늘어 지난해 수도요금이 학교 운영비의 10%가량인 2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학생복지에 쓰여야 할 예산의 상당액이 수도요금으로 나가면서 학부모들이 나서 요금을 내려달라는 청원서까지 냈습니다.
<인터뷰> 이미정(학부모) : "아이들에게 들어갈 방과후 교실, 특기적성,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시설이 많은데 그 부분이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현행 상하수도 요금체계는 교육용이 따로 없어 학교에서는 일반용이나 업무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금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만큼 저렴한 교육용 요금기준을 따로 마련해달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자치단체는 수도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지원 없이 요금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춘기(서산시 수도사업소 계장) : "수돗물 원가가 60%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인상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다보니 시.군 마다 제각각인 학교 수도요금.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보다 합리적인 부과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농촌지역 학교들이 요즘 수도요금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용이 아닌 일반 요금에 누진세까지 내다보니 학생 복지에 쓸 돈의 상당부분이 수도요금으로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식을 할 때도, 청소시간에도, 화장실에서도 사용되는 수돗물.
충남 홍성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이 학교는 공공운영비의 30%를 수도요금을 내는데 씁니다.
교육용 요금 기준이 따로 없다 보니 비싼 업무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태(홍성여중 교장) : "업무용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 학교에서 약 150만원 월 130만 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학생수가 급증한 한 초등학교.
농촌지역 학교 통폐합과 기업유치 등으로 학생수가 늘어 지난해 수도요금이 학교 운영비의 10%가량인 2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학생복지에 쓰여야 할 예산의 상당액이 수도요금으로 나가면서 학부모들이 나서 요금을 내려달라는 청원서까지 냈습니다.
<인터뷰> 이미정(학부모) : "아이들에게 들어갈 방과후 교실, 특기적성,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시설이 많은데 그 부분이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현행 상하수도 요금체계는 교육용이 따로 없어 학교에서는 일반용이나 업무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금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만큼 저렴한 교육용 요금기준을 따로 마련해달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자치단체는 수도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지원 없이 요금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춘기(서산시 수도사업소 계장) : "수돗물 원가가 60%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인상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다보니 시.군 마다 제각각인 학교 수도요금.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보다 합리적인 부과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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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학교 “수도 요금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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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5-11 07:09:21
<앵커 멘트>
농촌지역 학교들이 요즘 수도요금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용이 아닌 일반 요금에 누진세까지 내다보니 학생 복지에 쓸 돈의 상당부분이 수도요금으로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식을 할 때도, 청소시간에도, 화장실에서도 사용되는 수돗물.
충남 홍성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이 학교는 공공운영비의 30%를 수도요금을 내는데 씁니다.
교육용 요금 기준이 따로 없다 보니 비싼 업무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태(홍성여중 교장) : "업무용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 학교에서 약 150만원 월 130만 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학생수가 급증한 한 초등학교.
농촌지역 학교 통폐합과 기업유치 등으로 학생수가 늘어 지난해 수도요금이 학교 운영비의 10%가량인 2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학생복지에 쓰여야 할 예산의 상당액이 수도요금으로 나가면서 학부모들이 나서 요금을 내려달라는 청원서까지 냈습니다.
<인터뷰> 이미정(학부모) : "아이들에게 들어갈 방과후 교실, 특기적성,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시설이 많은데 그 부분이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현행 상하수도 요금체계는 교육용이 따로 없어 학교에서는 일반용이나 업무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산업용 요금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만큼 저렴한 교육용 요금기준을 따로 마련해달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자치단체는 수도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지원 없이 요금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춘기(서산시 수도사업소 계장) : "수돗물 원가가 60%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인상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다보니 시.군 마다 제각각인 학교 수도요금.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보다 합리적인 부과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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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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