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떼’ 습격…과수원 초토화

입력 2007.05.28 (22:20) 수정 2007.05.28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북 영동지역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여치떼가 출몰해 과일농사를 망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숭아 밭을 점령한 여치떼가 열매와 잎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가지를 흔들자 수십 마리의 여치가 떨어져 내립니다.

<인터뷰> 김기홍(피해농민): "40년 동안 농사지었는데, 이런 여치떼는 작년하고 올해가 처음이야. 농사지을 마음이 없어..."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올해는 여치떼의 공격이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앞서 시작돼 벌써 과수원의 1/3 이상이 초토화됐습니다.

여치떼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충북 영동지역에 20여ha, 지난해 2개 마을이었던 피해지역도 4개 마을로 늘었습니다.

살충제를 살포한 과수원입니다. 1분 동안 잡은 여치의 수가 30마리가 넘습니다.

충북 영동지역을 휩쓸고 있는 여치는 일반 여치와는 달리 날개가 없는 4-5cm 크기의 갈색 여치로, 잡식성인데다 번식력이 강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비닐 막을 쳐놓았지만 여치떼들은 도로와 주택까지 점령하고, 텃밭에 심어놓은 농작물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치울 정도입니다.

이처럼 피해가 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여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치떼’ 습격…과수원 초토화
    • 입력 2007-05-28 21:31:51
    • 수정2007-05-28 22:25:20
    뉴스 9
<앵커 멘트> 충북 영동지역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여치떼가 출몰해 과일농사를 망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숭아 밭을 점령한 여치떼가 열매와 잎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가지를 흔들자 수십 마리의 여치가 떨어져 내립니다. <인터뷰> 김기홍(피해농민): "40년 동안 농사지었는데, 이런 여치떼는 작년하고 올해가 처음이야. 농사지을 마음이 없어..."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올해는 여치떼의 공격이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앞서 시작돼 벌써 과수원의 1/3 이상이 초토화됐습니다. 여치떼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충북 영동지역에 20여ha, 지난해 2개 마을이었던 피해지역도 4개 마을로 늘었습니다. 살충제를 살포한 과수원입니다. 1분 동안 잡은 여치의 수가 30마리가 넘습니다. 충북 영동지역을 휩쓸고 있는 여치는 일반 여치와는 달리 날개가 없는 4-5cm 크기의 갈색 여치로, 잡식성인데다 번식력이 강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비닐 막을 쳐놓았지만 여치떼들은 도로와 주택까지 점령하고, 텃밭에 심어놓은 농작물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치울 정도입니다. 이처럼 피해가 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여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