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뉴스는 법정 계량단위 강제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평이나 돈 단위는 쓸수 없게 되고, 미터나 그램만을 사용 해야 하는데요.
첫 순서로 유통업계와 재래시장의 준비상황을 박중석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금은방에 내걸린 순금 시세표, 오늘 가격이 8만 960원입니다.
물론 1돈, 즉 3.75그램을 기준으로 매긴 겁니다.
그러나 일주일 뒤엔 '1그램' 단위로 기준 가격을 표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당수 금은방에선 이미 저울의 기준 단위를 그램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성길현(금은방가게 직원) : "돈 단위으로 환산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불편은 있겠죠."
홈쇼핑업체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5평형 149만 원, 15평형과 6평형을 포함한 더 이상 이런 식의 평 단위 계산법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광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우(쇼핑호스트) : " 이제는 그렇게 표현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 구조를 통해서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카탈로그 제작업체도 분주해졌습니다.
혹시라도 비법정 계량단위가 섞여 있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가구의 경우, '자' 대신 센티미터로 단위로 바뀌었습니다.
한 백화점의 가전매장, TV 제품의 표기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50인치는 125센티미터, 46인치는 115센티미터 식입니다.
하지만, 익숙하지않은 고객들은 아직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해수(중동) "잘 구분이 안 가요, 인치하고 혼동이 돼서."
전통적인 계량단위를 많이 쓰는 재래시장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잡곡 가게에는 여전히 이런 1되짜리 용기의 사용이 더 익숙하고 가구점은 자 단위를 쓰는 곳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가구점 직원 : "손님 오셨을 때 10자 반, 10자 사러왔다 이런 식으로 말하지."
포목점에서는 90센티미터가 조금 넘는 이런 1마짜리 자가 여전히 필수품 처럼 쓰입니다.
<인터뷰> 조현래(포목점 주인) : "바지는 두마반이 필요하고 저고리는 두마가 필요하고, 조끼는 한마가 필요합니다."
미터법을 제정해 놓고도 40여 년을 미뤄온 도량형 통일, 다음달부터 이제 그 첫 걸음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KBS뉴스는 법정 계량단위 강제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평이나 돈 단위는 쓸수 없게 되고, 미터나 그램만을 사용 해야 하는데요.
첫 순서로 유통업계와 재래시장의 준비상황을 박중석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금은방에 내걸린 순금 시세표, 오늘 가격이 8만 960원입니다.
물론 1돈, 즉 3.75그램을 기준으로 매긴 겁니다.
그러나 일주일 뒤엔 '1그램' 단위로 기준 가격을 표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당수 금은방에선 이미 저울의 기준 단위를 그램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성길현(금은방가게 직원) : "돈 단위으로 환산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불편은 있겠죠."
홈쇼핑업체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5평형 149만 원, 15평형과 6평형을 포함한 더 이상 이런 식의 평 단위 계산법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광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우(쇼핑호스트) : " 이제는 그렇게 표현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 구조를 통해서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카탈로그 제작업체도 분주해졌습니다.
혹시라도 비법정 계량단위가 섞여 있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가구의 경우, '자' 대신 센티미터로 단위로 바뀌었습니다.
한 백화점의 가전매장, TV 제품의 표기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50인치는 125센티미터, 46인치는 115센티미터 식입니다.
하지만, 익숙하지않은 고객들은 아직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해수(중동) "잘 구분이 안 가요, 인치하고 혼동이 돼서."
전통적인 계량단위를 많이 쓰는 재래시장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잡곡 가게에는 여전히 이런 1되짜리 용기의 사용이 더 익숙하고 가구점은 자 단위를 쓰는 곳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가구점 직원 : "손님 오셨을 때 10자 반, 10자 사러왔다 이런 식으로 말하지."
포목점에서는 90센티미터가 조금 넘는 이런 1마짜리 자가 여전히 필수품 처럼 쓰입니다.
<인터뷰> 조현래(포목점 주인) : "바지는 두마반이 필요하고 저고리는 두마가 필요하고, 조끼는 한마가 필요합니다."
미터법을 제정해 놓고도 40여 년을 미뤄온 도량형 통일, 다음달부터 이제 그 첫 걸음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래시장·유통업계 준비는?
-
- 입력 2007-06-25 21:25:15
- 수정2007-06-25 22:23:06
<앵커 멘트>
KBS뉴스는 법정 계량단위 강제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평이나 돈 단위는 쓸수 없게 되고, 미터나 그램만을 사용 해야 하는데요.
첫 순서로 유통업계와 재래시장의 준비상황을 박중석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금은방에 내걸린 순금 시세표, 오늘 가격이 8만 960원입니다.
물론 1돈, 즉 3.75그램을 기준으로 매긴 겁니다.
그러나 일주일 뒤엔 '1그램' 단위로 기준 가격을 표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당수 금은방에선 이미 저울의 기준 단위를 그램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성길현(금은방가게 직원) : "돈 단위으로 환산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불편은 있겠죠."
홈쇼핑업체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5평형 149만 원, 15평형과 6평형을 포함한 더 이상 이런 식의 평 단위 계산법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광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우(쇼핑호스트) : " 이제는 그렇게 표현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 구조를 통해서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카탈로그 제작업체도 분주해졌습니다.
혹시라도 비법정 계량단위가 섞여 있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가구의 경우, '자' 대신 센티미터로 단위로 바뀌었습니다.
한 백화점의 가전매장, TV 제품의 표기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50인치는 125센티미터, 46인치는 115센티미터 식입니다.
하지만, 익숙하지않은 고객들은 아직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해수(중동) "잘 구분이 안 가요, 인치하고 혼동이 돼서."
전통적인 계량단위를 많이 쓰는 재래시장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잡곡 가게에는 여전히 이런 1되짜리 용기의 사용이 더 익숙하고 가구점은 자 단위를 쓰는 곳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가구점 직원 : "손님 오셨을 때 10자 반, 10자 사러왔다 이런 식으로 말하지."
포목점에서는 90센티미터가 조금 넘는 이런 1마짜리 자가 여전히 필수품 처럼 쓰입니다.
<인터뷰> 조현래(포목점 주인) : "바지는 두마반이 필요하고 저고리는 두마가 필요하고, 조끼는 한마가 필요합니다."
미터법을 제정해 놓고도 40여 년을 미뤄온 도량형 통일, 다음달부터 이제 그 첫 걸음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
-
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박중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시리즈
도량형 통일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