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미 쇠고기 ‘판매 확대’…반발 격화

입력 2007.07.26 (22:14) 수정 2007.07.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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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재개되자마자 한국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속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영업을 막 시작한 오전 10시. 수입육 코너가 바빠집니다.

<녹취> (나도 빨리 좀 줘) "네, 고객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판매 물량이 모두 동났습니다.

<녹취> "오늘 입점된 물량을 다 품절됐습니다." (1킬로도 없어요?) "네. 내일 아침에 오픈할 때 다시 오세요."

지난 13일 롯데마트에 이어 오늘 이마트와 홈플러스까지,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주요 대형 마트 3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오늘 하루 대형 마트 3곳에서 팔린 미국산 쇠고기는 30톤 남짓.

평일 쇠고기 매출량의 배가 넘습니다.

다음달 9일부터는 GS마트 등 나머지 대형 유통업체도 가세합니다.

<인터뷰> 김경희(가양동): "가격도 싸죠이거 삼겹살 가격인데, 우리 서민층이야 이런 거 먹어야죠."

최근 한 달 사이 수입육 만을 다루는 외식 전문점도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만 10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판매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반대한다!"

농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위생검역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경식(전농 의장):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함께 미국산 소고기를 파는 매장을 점거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농민단체의 시위로 이마트 용산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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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미 쇠고기 ‘판매 확대’…반발 격화
    • 입력 2007-07-26 21:09:32
    • 수정2007-07-26 22: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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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재개되자마자 한국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속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영업을 막 시작한 오전 10시. 수입육 코너가 바빠집니다. <녹취> (나도 빨리 좀 줘) "네, 고객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판매 물량이 모두 동났습니다. <녹취> "오늘 입점된 물량을 다 품절됐습니다." (1킬로도 없어요?) "네. 내일 아침에 오픈할 때 다시 오세요." 지난 13일 롯데마트에 이어 오늘 이마트와 홈플러스까지,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주요 대형 마트 3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오늘 하루 대형 마트 3곳에서 팔린 미국산 쇠고기는 30톤 남짓. 평일 쇠고기 매출량의 배가 넘습니다. 다음달 9일부터는 GS마트 등 나머지 대형 유통업체도 가세합니다. <인터뷰> 김경희(가양동): "가격도 싸죠이거 삼겹살 가격인데, 우리 서민층이야 이런 거 먹어야죠." 최근 한 달 사이 수입육 만을 다루는 외식 전문점도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만 10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판매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반대한다!" 농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위생검역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경식(전농 의장):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함께 미국산 소고기를 파는 매장을 점거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농민단체의 시위로 이마트 용산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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