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여성, 임현주씨가 무사귀환을 호소하는 육성이 미국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사실 KBS는 CBS에 앞서 임씨의 육성을 확보했지만 탈레반의 심리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BS 방송이 어젯밤 한국인 피랍자 임현주씨를 전화로 인터뷰했다며 육성을 내보냈습니다.
임씨는, "매일매일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아프고 건강이 좋지 않다, 처참한 상황에 빠져 있다, 하루 하루를 매우 힘들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질들은 남자와 여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억류돼 있다고 임씨가 말했으며, 남성 인질 한 명이 살해됐다는 것을 임씨가 모르고 있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통화시간은 3분여, 아프간 현지어에다 한국어를 중간중간 섞어 사용했습니다.
임현주씨는 간호사로 현지에서 3년간 봉사해왔습니다.
CBS 보도에 앞서 KBS는 어제 임씨의 육성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의 육성을 전화 녹취했는데, 방송할 의사가 있냐며 아프간 현지 인사로부터 KBS에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2만 달러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테러집단과의 직간접적 거래는 옳지 않으며, 자칫 탈레반의 심리 전술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거절했습니다.
KBS가, 임씨 육성의 진위 확인을 위해 받은 녹음 내용은 이후 CBS가 보도한 것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BS는 탈레반 사령관의 주선으로 자신들이 임씨와 전화인터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여성, 임현주씨가 무사귀환을 호소하는 육성이 미국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사실 KBS는 CBS에 앞서 임씨의 육성을 확보했지만 탈레반의 심리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BS 방송이 어젯밤 한국인 피랍자 임현주씨를 전화로 인터뷰했다며 육성을 내보냈습니다.
임씨는, "매일매일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아프고 건강이 좋지 않다, 처참한 상황에 빠져 있다, 하루 하루를 매우 힘들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질들은 남자와 여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억류돼 있다고 임씨가 말했으며, 남성 인질 한 명이 살해됐다는 것을 임씨가 모르고 있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통화시간은 3분여, 아프간 현지어에다 한국어를 중간중간 섞어 사용했습니다.
임현주씨는 간호사로 현지에서 3년간 봉사해왔습니다.
CBS 보도에 앞서 KBS는 어제 임씨의 육성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의 육성을 전화 녹취했는데, 방송할 의사가 있냐며 아프간 현지 인사로부터 KBS에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2만 달러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테러집단과의 직간접적 거래는 옳지 않으며, 자칫 탈레반의 심리 전술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거절했습니다.
KBS가, 임씨 육성의 진위 확인을 위해 받은 녹음 내용은 이후 CBS가 보도한 것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BS는 탈레반 사령관의 주선으로 자신들이 임씨와 전화인터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현주씨 육성 공개…“처참한 상황”
-
- 입력 2007-07-27 20:57:41
<앵커 멘트>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여성, 임현주씨가 무사귀환을 호소하는 육성이 미국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사실 KBS는 CBS에 앞서 임씨의 육성을 확보했지만 탈레반의 심리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BS 방송이 어젯밤 한국인 피랍자 임현주씨를 전화로 인터뷰했다며 육성을 내보냈습니다.
임씨는, "매일매일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아프고 건강이 좋지 않다, 처참한 상황에 빠져 있다, 하루 하루를 매우 힘들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질들은 남자와 여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억류돼 있다고 임씨가 말했으며, 남성 인질 한 명이 살해됐다는 것을 임씨가 모르고 있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통화시간은 3분여, 아프간 현지어에다 한국어를 중간중간 섞어 사용했습니다.
임현주씨는 간호사로 현지에서 3년간 봉사해왔습니다.
CBS 보도에 앞서 KBS는 어제 임씨의 육성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의 육성을 전화 녹취했는데, 방송할 의사가 있냐며 아프간 현지 인사로부터 KBS에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2만 달러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테러집단과의 직간접적 거래는 옳지 않으며, 자칫 탈레반의 심리 전술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거절했습니다.
KBS가, 임씨 육성의 진위 확인을 위해 받은 녹음 내용은 이후 CBS가 보도한 것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BS는 탈레반 사령관의 주선으로 자신들이 임씨와 전화인터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
-
김태선 기자 tskim0369@gmail.com
김태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