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선시대 사재를 털어 굶주리는 백성을 구했던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쌀 나눠주기 자선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쌀 포대를 탑처럼 높이 쌓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180여 개 초·중·고등학교와 44개 기관·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현대판 구휼미입니다.
조선 정조 때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자 사재를 털어 양곡 5백 석을 구입해 굶주리는 백성들을 먹였던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행삽니다.
김만덕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조정으로부터 '의녀반수'라는 벼슬을 하사받고, 당시 양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임금을 알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고두심(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만덕이 도민들에게 베푼 나눔의 정신과 실천은 소중하게 깨닫게 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목표치였던 8만 ㎏을 훌쩍 뛰어넘어 10만 2천여 ㎏의 쌀이 모아졌습니다.
2.5톤 트럭으로 40대 분량에 이르는 이 쌀은 제주도내 사회복지단체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며 나눔과 배풂의 정신을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문경숙(제주시 도남동): "김만덕 할머니가 어떤 분인지 애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또 우리 애가 초등학생인데 쌀 모으기를 했거든요.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고..."
부의 사회환원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실천한 의녀 김만덕의 선행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염기석입니다.
조선시대 사재를 털어 굶주리는 백성을 구했던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쌀 나눠주기 자선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쌀 포대를 탑처럼 높이 쌓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180여 개 초·중·고등학교와 44개 기관·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현대판 구휼미입니다.
조선 정조 때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자 사재를 털어 양곡 5백 석을 구입해 굶주리는 백성들을 먹였던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행삽니다.
김만덕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조정으로부터 '의녀반수'라는 벼슬을 하사받고, 당시 양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임금을 알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고두심(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만덕이 도민들에게 베푼 나눔의 정신과 실천은 소중하게 깨닫게 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목표치였던 8만 ㎏을 훌쩍 뛰어넘어 10만 2천여 ㎏의 쌀이 모아졌습니다.
2.5톤 트럭으로 40대 분량에 이르는 이 쌀은 제주도내 사회복지단체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며 나눔과 배풂의 정신을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문경숙(제주시 도남동): "김만덕 할머니가 어떤 분인지 애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또 우리 애가 초등학생인데 쌀 모으기를 했거든요.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고..."
부의 사회환원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실천한 의녀 김만덕의 선행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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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녀 김만덕 ‘나눔쌀’ 천섬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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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8 21:21:09
<앵커 멘트>
조선시대 사재를 털어 굶주리는 백성을 구했던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쌀 나눠주기 자선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쌀 포대를 탑처럼 높이 쌓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180여 개 초·중·고등학교와 44개 기관·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현대판 구휼미입니다.
조선 정조 때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자 사재를 털어 양곡 5백 석을 구입해 굶주리는 백성들을 먹였던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행삽니다.
김만덕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조정으로부터 '의녀반수'라는 벼슬을 하사받고, 당시 양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임금을 알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고두심(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만덕이 도민들에게 베푼 나눔의 정신과 실천은 소중하게 깨닫게 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목표치였던 8만 ㎏을 훌쩍 뛰어넘어 10만 2천여 ㎏의 쌀이 모아졌습니다.
2.5톤 트럭으로 40대 분량에 이르는 이 쌀은 제주도내 사회복지단체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며 나눔과 배풂의 정신을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문경숙(제주시 도남동): "김만덕 할머니가 어떤 분인지 애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또 우리 애가 초등학생인데 쌀 모으기를 했거든요.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고..."
부의 사회환원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실천한 의녀 김만덕의 선행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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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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