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도핑 검사 물 건너가나?

입력 2007.07.31 (22:13) 수정 2007.08.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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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달로 미뤄졌던 프로야구 도핑 검사가 이번에도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KBO와 선수협회가 책임을 서로 떠 넘기면서 올시즌 실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까지는 도핑검사를 하겠다는 KBO의 약속은 무산됐습니다.

선수협회가 KBO의 일방적인 도핑검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KBO가 당초 약속에 따라 제대로 도핑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는게 그 이유.

중립적인 도핑 위원회가 구성돼 검사 절차와 방법, 제재 등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은진(프로야구선수협회 홍보과장): "선수와 야구계에 영향이 크다 공신력이 있는 기구에서 논의해야..."

이에 대해 KBO는 선수협이 도핑위원회 구성 등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을 끌고 있다며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즌초까지 도핑검사에 묵시적인 동의를 해 놓고 뒤늦게 반대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금조(한국야구위원회 부장): "선수협이 좀더 열린 자세로 나와야..."

문제는 선수협의 요구대로 도핑 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해도, 갈등의 소지는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실명공개 등 제재 수준에서 합의를 이뤄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결국 올시즌 한 번이라도 검사가 이뤄질 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핑검사라는 약속을 저버린 KBO. 그러나 선수협도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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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도핑 검사 물 건너가나?
    • 입력 2007-07-31 21:43:21
    • 수정2007-08-01 17: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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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달로 미뤄졌던 프로야구 도핑 검사가 이번에도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KBO와 선수협회가 책임을 서로 떠 넘기면서 올시즌 실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까지는 도핑검사를 하겠다는 KBO의 약속은 무산됐습니다. 선수협회가 KBO의 일방적인 도핑검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KBO가 당초 약속에 따라 제대로 도핑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는게 그 이유. 중립적인 도핑 위원회가 구성돼 검사 절차와 방법, 제재 등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은진(프로야구선수협회 홍보과장): "선수와 야구계에 영향이 크다 공신력이 있는 기구에서 논의해야..." 이에 대해 KBO는 선수협이 도핑위원회 구성 등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을 끌고 있다며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즌초까지 도핑검사에 묵시적인 동의를 해 놓고 뒤늦게 반대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금조(한국야구위원회 부장): "선수협이 좀더 열린 자세로 나와야..." 문제는 선수협의 요구대로 도핑 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해도, 갈등의 소지는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실명공개 등 제재 수준에서 합의를 이뤄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결국 올시즌 한 번이라도 검사가 이뤄질 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핑검사라는 약속을 저버린 KBO. 그러나 선수협도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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