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부 시간당 90㎜ 폭우, 피해 잇달아

입력 2007.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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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지성 호우가 오늘은 경남 서부지역에 집중되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 붓습니다.

1시간에 최고 90mm나 쏟아진 폭우로 순식간에 도로가 물에 잠겨 어디가 도로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경남 진주시 봉곡동 일대 주택 3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부근 상가 지하에도 물이 들이 차 소방차가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습니다.

경남 사천시 송포동의 한 아파트에는 벼락이 떨어져 일부 가정의 전화와 인터넷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인터넷이 안되고 티비도 안되더라"

전남 여수 돌산읍에도 1시간에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비닐 하우스가 물에 휩쓸려 부서졌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산청군 국도에서 승합차 두 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정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 분리대를 넘어 두 개 차로를 가로 막는 바람에 강릉 방향 고속도로가 한 시간 반 동안 두절됐습니다.

<인터뷰> "앞차들이 브레이크를 밟아 서면 큰 차는 놀래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니까 돌아가 버렸어요."

대전시 유성구에서는 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대전-논산 간 국도가 2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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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서부 시간당 90㎜ 폭우, 피해 잇달아
    • 입력 2007-08-07 20:55:02
    뉴스 9
<앵커 멘트> 국지성 호우가 오늘은 경남 서부지역에 집중되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 붓습니다. 1시간에 최고 90mm나 쏟아진 폭우로 순식간에 도로가 물에 잠겨 어디가 도로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경남 진주시 봉곡동 일대 주택 3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부근 상가 지하에도 물이 들이 차 소방차가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습니다. 경남 사천시 송포동의 한 아파트에는 벼락이 떨어져 일부 가정의 전화와 인터넷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인터넷이 안되고 티비도 안되더라" 전남 여수 돌산읍에도 1시간에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비닐 하우스가 물에 휩쓸려 부서졌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산청군 국도에서 승합차 두 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정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 분리대를 넘어 두 개 차로를 가로 막는 바람에 강릉 방향 고속도로가 한 시간 반 동안 두절됐습니다. <인터뷰> "앞차들이 브레이크를 밟아 서면 큰 차는 놀래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니까 돌아가 버렸어요." 대전시 유성구에서는 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대전-논산 간 국도가 2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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