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거품도 CG로 만든다

입력 2007.08.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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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나 광고에서 맥주를 따르는 장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죠.

그때의 맥주거품을 과연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국내 연구진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콸콸거리며 맥주가 잔에 따라지는 모습이 애주가라면 입맛을 다실 정도입니다.

거품이 터지면서 나오는 탄산 가스까지 실감나는 장면이지만 이 화면은 실제가 아닌, 100%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맥주 거품은 컴퓨터 그래픽 가운데서도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기술이지만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맥주 거품 입자 하나 하나에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구본기(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맥주잔의 틈새에 부딪히면서 입자가 깨지고 기포가 발생하는 원리, 그 자체를 저희가 발견했고 컴퓨터를 이용해서 재연한 것입니다."

실제 사람과 거리를 찍은 화면에 거센 물결이 밀어닥치는 장면을 합성한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요즘은 홍수나 파도와 같이 물에서 비롯된 자연 현상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얼마나 실제같이 표현하느냐에 따라 영화나 광고의 흥행이 좌우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유체 시뮬레이션 기술이라는 분야가 생겼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밀한 묘사가 뛰어나 최근 미국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 분야 최고의 학술회의인 시그라프 2007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외국과의 합작 영화를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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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거품도 CG로 만든다
    • 입력 2007-08-23 2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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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나 광고에서 맥주를 따르는 장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죠. 그때의 맥주거품을 과연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국내 연구진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콸콸거리며 맥주가 잔에 따라지는 모습이 애주가라면 입맛을 다실 정도입니다. 거품이 터지면서 나오는 탄산 가스까지 실감나는 장면이지만 이 화면은 실제가 아닌, 100%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맥주 거품은 컴퓨터 그래픽 가운데서도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기술이지만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맥주 거품 입자 하나 하나에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구본기(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맥주잔의 틈새에 부딪히면서 입자가 깨지고 기포가 발생하는 원리, 그 자체를 저희가 발견했고 컴퓨터를 이용해서 재연한 것입니다." 실제 사람과 거리를 찍은 화면에 거센 물결이 밀어닥치는 장면을 합성한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요즘은 홍수나 파도와 같이 물에서 비롯된 자연 현상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얼마나 실제같이 표현하느냐에 따라 영화나 광고의 흥행이 좌우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유체 시뮬레이션 기술이라는 분야가 생겼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밀한 묘사가 뛰어나 최근 미국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 분야 최고의 학술회의인 시그라프 2007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외국과의 합작 영화를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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