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두 여성의 언론취재와 관련해 정부가 이중잣대를 적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국내언론의 손발은 묶어두고 앞서보신대로 외신에만 비밀리에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은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 취재를 자제해 달라던 정부가 어제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게만 김경자, 김지나 씨에 대한 독점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우리 언론에는 극비로 진행했습니다.
외교부 공보관실 관계자는 처음엔 모르는 일이라고 하다가 그 뒤엔 다른 부서에서 한 일일 것이라며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청와대는 피랍자 가족들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비껴갔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가족들이 미리 가족대책 사무실에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알리고 양해 구해.."
이 또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국방부만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형기(국방부 대변인): "아프간 사안이라 정부가 그런 결정을... 그런 질책은 이해하고, 앞으로 유념하겠다."
국내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면서 외신에 협조하는 정부의 이중적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일, 알자지라 서울 특파원은 우리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면협상이 곧 시작될 것임을 보도했습니다.
우리 언론의 확인요청에 외교부는 확인을 거부하다가 나중에서야 시인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갖은 이유를 들어 국내 언론의 아프간 현지취재를 막고 외신에 의존하게 하다가 이젠 국내취재마저 손을 묶고 있는 것이 정부 언론정책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두 여성의 언론취재와 관련해 정부가 이중잣대를 적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국내언론의 손발은 묶어두고 앞서보신대로 외신에만 비밀리에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은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 취재를 자제해 달라던 정부가 어제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게만 김경자, 김지나 씨에 대한 독점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우리 언론에는 극비로 진행했습니다.
외교부 공보관실 관계자는 처음엔 모르는 일이라고 하다가 그 뒤엔 다른 부서에서 한 일일 것이라며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청와대는 피랍자 가족들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비껴갔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가족들이 미리 가족대책 사무실에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알리고 양해 구해.."
이 또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국방부만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형기(국방부 대변인): "아프간 사안이라 정부가 그런 결정을... 그런 질책은 이해하고, 앞으로 유념하겠다."
국내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면서 외신에 협조하는 정부의 이중적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일, 알자지라 서울 특파원은 우리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면협상이 곧 시작될 것임을 보도했습니다.
우리 언론의 확인요청에 외교부는 확인을 거부하다가 나중에서야 시인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갖은 이유를 들어 국내 언론의 아프간 현지취재를 막고 외신에 의존하게 하다가 이젠 국내취재마저 손을 묶고 있는 것이 정부 언론정책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외신에만 인질 취재 허용 논란
-
- 입력 2007-08-24 21:12:31
<앵커 멘트>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두 여성의 언론취재와 관련해 정부가 이중잣대를 적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국내언론의 손발은 묶어두고 앞서보신대로 외신에만 비밀리에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은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 취재를 자제해 달라던 정부가 어제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게만 김경자, 김지나 씨에 대한 독점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우리 언론에는 극비로 진행했습니다.
외교부 공보관실 관계자는 처음엔 모르는 일이라고 하다가 그 뒤엔 다른 부서에서 한 일일 것이라며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청와대는 피랍자 가족들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비껴갔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가족들이 미리 가족대책 사무실에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알리고 양해 구해.."
이 또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국방부만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형기(국방부 대변인): "아프간 사안이라 정부가 그런 결정을... 그런 질책은 이해하고, 앞으로 유념하겠다."
국내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면서 외신에 협조하는 정부의 이중적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일, 알자지라 서울 특파원은 우리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면협상이 곧 시작될 것임을 보도했습니다.
우리 언론의 확인요청에 외교부는 확인을 거부하다가 나중에서야 시인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갖은 이유를 들어 국내 언론의 아프간 현지취재를 막고 외신에 의존하게 하다가 이젠 국내취재마저 손을 묶고 있는 것이 정부 언론정책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강민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