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임산부의 해…‘아름다운 D라인을 찾아라’

입력 2007.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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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출산의 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임산부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이른바 '황금돼지 해'라는 속설 때문인 지 임신을 당당히 과시하는 풍조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의 순산을 기원하는 자리.

<녹취> "황금 돼지같은 복덩이 낳아라~ 축하해"

미국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른바 '베이비 샤워 파티'로 이 같은 새로운 풍속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기가 재물 복을 타고난다는 '황금돼지해' 속설 때문인지, 올 상반기 신생아 수는 23만 8천여 명, 전년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율입니다.

증가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인 만큼 출산의 기쁨을 당당히 누리자는 풍조는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D라인을 찾아라!

전국에서 모여든 150여 명의 예비 엄마들, 만삭의 몸으로 각종 장기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김지연(율동 태교 강사-임신6개월) :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장기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쁨이 최고의 태교인 것 같아요."

임부복 패션도 파격 일색입니다.

불룩하게 나온 배를 과감히 드러내고,

<녹취> 임세리(임부복 디자이너) : "요즘은 배를 가리기보다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강조하는 스타일이 유행이에요."

금기나 다름없던 미니스커트와 청바지까지 신세대 임신부를 유혹합니다.

<인터뷰> 이정미(임신5개월) : "아줌마 다 됐다 생각했는데 이런 옷들 입으니깐 젊어지는 것 같고 기분도 한층 밝아진다."

출산 특수를 노린 산후조리원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뷰티 숍에 찜질방, 한방 치료실까지 갖춘 이 조리원은 하루 방값이 30-40만 원.

그런데도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인터뷰> 정지은 : "귀한 해에 아기를 낳아줬는데 이 정도는 고생이라기 보다 기쁨이죠"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한 '황금돼지 해'

출산과 관련한 행복한 소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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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임산부의 해…‘아름다운 D라인을 찾아라’
    • 입력 2007-08-25 21: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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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출산의 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임산부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이른바 '황금돼지 해'라는 속설 때문인 지 임신을 당당히 과시하는 풍조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의 순산을 기원하는 자리. <녹취> "황금 돼지같은 복덩이 낳아라~ 축하해" 미국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른바 '베이비 샤워 파티'로 이 같은 새로운 풍속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기가 재물 복을 타고난다는 '황금돼지해' 속설 때문인지, 올 상반기 신생아 수는 23만 8천여 명, 전년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율입니다. 증가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인 만큼 출산의 기쁨을 당당히 누리자는 풍조는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D라인을 찾아라! 전국에서 모여든 150여 명의 예비 엄마들, 만삭의 몸으로 각종 장기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김지연(율동 태교 강사-임신6개월) :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장기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쁨이 최고의 태교인 것 같아요." 임부복 패션도 파격 일색입니다. 불룩하게 나온 배를 과감히 드러내고, <녹취> 임세리(임부복 디자이너) : "요즘은 배를 가리기보다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강조하는 스타일이 유행이에요." 금기나 다름없던 미니스커트와 청바지까지 신세대 임신부를 유혹합니다. <인터뷰> 이정미(임신5개월) : "아줌마 다 됐다 생각했는데 이런 옷들 입으니깐 젊어지는 것 같고 기분도 한층 밝아진다." 출산 특수를 노린 산후조리원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뷰티 숍에 찜질방, 한방 치료실까지 갖춘 이 조리원은 하루 방값이 30-40만 원. 그런데도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인터뷰> 정지은 : "귀한 해에 아기를 낳아줬는데 이 정도는 고생이라기 보다 기쁨이죠"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한 '황금돼지 해' 출산과 관련한 행복한 소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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