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려 3천년 넘게 나라없는 민족으로 살아온 쿠르드 족. 소수민족이라고는 해도 인구가 3천만명이나 되는 쿠르드족이 역사상 처음으로 독립국가를 가질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르드인의 땅 '쿠르디스탄'의 상징 아르빌 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8천여년 전에 지어진 이 성에는
2천 3백년전 좌절된 쿠르드 독립 국가의 꿈이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 칸한 무프티(역사학자) : "B.C.331년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 3세가 (아르빌성 부근에서) 대전투를 벌였을 때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웃 나라들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이후 쿠르드족은 1945년 이란에서 잠시 독립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독립의 호기는 90년 걸프전과 함께 다시 찾아왔습니다.
후세인의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 지난 92년 5월 자치정부를 수립한 것입니다.
<인터뷰> 누리(박사/쿠르드자치의회 의장) : "1991년에 시작해 92년 의회와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통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후세인 사형 이후 쿠르드인들의 기대는 더욱 커져습니다.
<인터뷰>세미르 무하마드(아르빌 시민) : "모든 쿠르드인들의 꿈입니다. 우리는 투쟁해왔습니다."
더구나 쿠르드 애국동맹 당수 잘랄 탈라바니를 이라크 대통령으로 배출한 쿠르드족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한 정치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인들의 마지막 목표는 터키와 이란 시리아 등 이웃 국가들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인들을 규합해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은 쿠르드인의 독립국가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있습니다.
자국민의 10%에서 28% 정도가 쿠르드족인 터키와 이란, 시리아는 여차하면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쿠르드 독립을 막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3천 년 이상 나라없이 살아온 쿠르드족이 21세기에는 독립국가의 꿈을 이룰지 현대사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무려 3천년 넘게 나라없는 민족으로 살아온 쿠르드 족. 소수민족이라고는 해도 인구가 3천만명이나 되는 쿠르드족이 역사상 처음으로 독립국가를 가질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르드인의 땅 '쿠르디스탄'의 상징 아르빌 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8천여년 전에 지어진 이 성에는
2천 3백년전 좌절된 쿠르드 독립 국가의 꿈이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 칸한 무프티(역사학자) : "B.C.331년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 3세가 (아르빌성 부근에서) 대전투를 벌였을 때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웃 나라들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이후 쿠르드족은 1945년 이란에서 잠시 독립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독립의 호기는 90년 걸프전과 함께 다시 찾아왔습니다.
후세인의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 지난 92년 5월 자치정부를 수립한 것입니다.
<인터뷰> 누리(박사/쿠르드자치의회 의장) : "1991년에 시작해 92년 의회와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통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후세인 사형 이후 쿠르드인들의 기대는 더욱 커져습니다.
<인터뷰>세미르 무하마드(아르빌 시민) : "모든 쿠르드인들의 꿈입니다. 우리는 투쟁해왔습니다."
더구나 쿠르드 애국동맹 당수 잘랄 탈라바니를 이라크 대통령으로 배출한 쿠르드족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한 정치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인들의 마지막 목표는 터키와 이란 시리아 등 이웃 국가들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인들을 규합해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은 쿠르드인의 독립국가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있습니다.
자국민의 10%에서 28% 정도가 쿠르드족인 터키와 이란, 시리아는 여차하면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쿠르드 독립을 막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3천 년 이상 나라없이 살아온 쿠르드족이 21세기에는 독립국가의 꿈을 이룰지 현대사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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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드족, 독립 꿈 키운다
-
- 입력 2007-08-25 21:21:47
<앵커 멘트>
무려 3천년 넘게 나라없는 민족으로 살아온 쿠르드 족. 소수민족이라고는 해도 인구가 3천만명이나 되는 쿠르드족이 역사상 처음으로 독립국가를 가질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르드인의 땅 '쿠르디스탄'의 상징 아르빌 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8천여년 전에 지어진 이 성에는
2천 3백년전 좌절된 쿠르드 독립 국가의 꿈이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 칸한 무프티(역사학자) : "B.C.331년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 3세가 (아르빌성 부근에서) 대전투를 벌였을 때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웃 나라들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이후 쿠르드족은 1945년 이란에서 잠시 독립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독립의 호기는 90년 걸프전과 함께 다시 찾아왔습니다.
후세인의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 지난 92년 5월 자치정부를 수립한 것입니다.
<인터뷰> 누리(박사/쿠르드자치의회 의장) : "1991년에 시작해 92년 의회와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통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후세인 사형 이후 쿠르드인들의 기대는 더욱 커져습니다.
<인터뷰>세미르 무하마드(아르빌 시민) : "모든 쿠르드인들의 꿈입니다. 우리는 투쟁해왔습니다."
더구나 쿠르드 애국동맹 당수 잘랄 탈라바니를 이라크 대통령으로 배출한 쿠르드족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한 정치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인들의 마지막 목표는 터키와 이란 시리아 등 이웃 국가들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인들을 규합해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은 쿠르드인의 독립국가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있습니다.
자국민의 10%에서 28% 정도가 쿠르드족인 터키와 이란, 시리아는 여차하면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쿠르드 독립을 막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3천 년 이상 나라없이 살아온 쿠르드족이 21세기에는 독립국가의 꿈을 이룰지 현대사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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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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