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수순 돌입…쟁의발생 결의

입력 2007.08.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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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쟁의 발생을 결의하는 등 또다시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는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지난 24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낸데 이어 오늘 쟁의 발생을 결의했습니다.

또다시 파업 수순에 들어간 것입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기본급 5.4% 인상 등 임금 부분에서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하면서도 '정년연장'과 '해외공장 물량 문제' 등 고용 안정과 관련된 노조의 요구안 대부분은 외면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회사 측이 더욱 더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며 노동조합은 신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쟁의행위가 결의됨에 따라 노조는 오는 30일과 31일로 예정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통과되면 다음달 3일부터 언제든지 파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 결렬은 곧 파업으로 이어지던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현대차지부 현장 조직 게시판에는 '올해는 무분규로 타결해 보자'는 파업 반대 조합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FTA 반대를 위한 파업 자제 목소리가 터져나왔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시민들의 여론도 부정적입니다.

<인터뷰>이소영(울산시 신정동) : "외국의 투자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적대적인 노사관계 때문에 투자를 안한다는데,서로 서로 양보를 해서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 양측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실무협상을 계속하기로 하는 등 대화의 장을 열어 두기로 해 막판 타결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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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파업 수순 돌입…쟁의발생 결의
    • 입력 2007-08-27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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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쟁의 발생을 결의하는 등 또다시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는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지난 24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낸데 이어 오늘 쟁의 발생을 결의했습니다. 또다시 파업 수순에 들어간 것입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기본급 5.4% 인상 등 임금 부분에서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하면서도 '정년연장'과 '해외공장 물량 문제' 등 고용 안정과 관련된 노조의 요구안 대부분은 외면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회사 측이 더욱 더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며 노동조합은 신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쟁의행위가 결의됨에 따라 노조는 오는 30일과 31일로 예정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통과되면 다음달 3일부터 언제든지 파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 결렬은 곧 파업으로 이어지던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현대차지부 현장 조직 게시판에는 '올해는 무분규로 타결해 보자'는 파업 반대 조합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FTA 반대를 위한 파업 자제 목소리가 터져나왔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시민들의 여론도 부정적입니다. <인터뷰>이소영(울산시 신정동) : "외국의 투자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적대적인 노사관계 때문에 투자를 안한다는데,서로 서로 양보를 해서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 양측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실무협상을 계속하기로 하는 등 대화의 장을 열어 두기로 해 막판 타결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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