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유럽 진출 포기 왜?

입력 2007.08.29 (2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동안 끈질기게 유럽무대를 재도전했던 울산 이천수의 꿈이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과대 포장된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성했던 소문과는 달리,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이적 마감 시한이 이틀 남았다지만, 이천수의 표정에서 유럽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천수 : "유럽 진출 때문에 피곤하다. 이번에 안되면 다시 포기하지 않겠다."

이처럼 올 여름 유럽무대에 진출한 국내 선수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지만, 한국 축구의 기량 미달이 첫 번째 원인입니다.

아시안컵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미 해외에 진출해있는 이동국과 조재진조차도 수비수 한 명 제치기도 힘들었습니다.

이적료를 포함해 거품이 낀 몸값도 걸림돌이었습니다.

과대포장된 기량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몸값은 이적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나 프랑스 등을 거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 진출만을 고집해왔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최강희(감독)

유럽 무대를 괜히 꿈의 무대로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철저한 준비도 없이 막연한 환상만으로 덤비고 있는 무모한 도전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국 축구의 현주소부터 냉정하게 되돌아 보고, 실력부터 키울 때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천수, 유럽 진출 포기 왜?
    • 입력 2007-08-29 21:41:20
    뉴스 9
<앵커 멘트> 그동안 끈질기게 유럽무대를 재도전했던 울산 이천수의 꿈이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과대 포장된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성했던 소문과는 달리,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이적 마감 시한이 이틀 남았다지만, 이천수의 표정에서 유럽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천수 : "유럽 진출 때문에 피곤하다. 이번에 안되면 다시 포기하지 않겠다." 이처럼 올 여름 유럽무대에 진출한 국내 선수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지만, 한국 축구의 기량 미달이 첫 번째 원인입니다. 아시안컵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미 해외에 진출해있는 이동국과 조재진조차도 수비수 한 명 제치기도 힘들었습니다. 이적료를 포함해 거품이 낀 몸값도 걸림돌이었습니다. 과대포장된 기량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몸값은 이적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나 프랑스 등을 거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 진출만을 고집해왔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최강희(감독) 유럽 무대를 괜히 꿈의 무대로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철저한 준비도 없이 막연한 환상만으로 덤비고 있는 무모한 도전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국 축구의 현주소부터 냉정하게 되돌아 보고, 실력부터 키울 때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