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최고 120mm 비…가을 문턱 성큼

입력 2007.09.01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을을 재촉하는 비 치고는 너무 많았습니다. 충청 이남 지역에 100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진 가운데, 내일은 영동지방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야를 가릴 만큼 세차게 퍼붓는 장대비,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첫날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한 시간에 30mm 가 넘는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하천물에, 인근에 주차된 차량은 오도가도 못한 채 물에 잠겼고, 폭우를 이기지 못한 지붕이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는 오전동안 166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청도와 남부지방 곳곳에 10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비구름은 밤사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 영동지방에 내일까지 최고 120mm의 폭우를 퍼붓겠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도 10에서 80mm의 비를 더 뿌리겠습니다.

이처럼 일주일 가까이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진 것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내려온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아직 남아있는 여름철 더운 공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막바지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앞으로는 북쪽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자주 들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33도를 오르내리던 낮 기온이 다음주에는 4도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겠습니다.

특히 이달엔 맑은 날이 많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고, 낮 기온이 오르더라도 습도가 낮아 무더운 날씨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영동 최고 120mm 비…가을 문턱 성큼
    • 입력 2007-09-01 21:02:53
    뉴스 9
<앵커 멘트> 가을을 재촉하는 비 치고는 너무 많았습니다. 충청 이남 지역에 100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진 가운데, 내일은 영동지방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야를 가릴 만큼 세차게 퍼붓는 장대비,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첫날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한 시간에 30mm 가 넘는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하천물에, 인근에 주차된 차량은 오도가도 못한 채 물에 잠겼고, 폭우를 이기지 못한 지붕이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는 오전동안 166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청도와 남부지방 곳곳에 10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비구름은 밤사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 영동지방에 내일까지 최고 120mm의 폭우를 퍼붓겠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도 10에서 80mm의 비를 더 뿌리겠습니다. 이처럼 일주일 가까이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진 것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내려온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아직 남아있는 여름철 더운 공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막바지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앞으로는 북쪽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자주 들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33도를 오르내리던 낮 기온이 다음주에는 4도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겠습니다. 특히 이달엔 맑은 날이 많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고, 낮 기온이 오르더라도 습도가 낮아 무더운 날씨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