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 시사

입력 2007.09.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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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를 예고없이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라크 미군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전 예고 없이 이라크를 찾았습니다.

방문지는 최근 부쩍 치안 상황이 좋아진 서부 안바르 지역, 부시 대통령은 이 같은 사태 진전을 근거로 병력 감축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지금과 같은 진전이 계속되면, 더 적은 미군 병력으로도 현 수준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 입에서 일부나마 철군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오는 15일 의회에 대한 이라크 보고서 제출을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됩니다.

민주당에 이어 공화당마저 등을 돌린 이라크 철군 압력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녹취>샘 워너(美 공화당 상원의원) : "16만 명 가운데 5천여 명은 재배치를 시작해 늦어도 크리스마스까지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혈맹인 영국군마저 철군을 본격화하고, 종파 분쟁의 진원지인 이라크 내 시아파와 수니파가 평화 로드맵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철군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제 병력 감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다음주 보고서 제출을 전후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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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 시사
    • 입력 2007-09-04 2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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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를 예고없이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라크 미군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전 예고 없이 이라크를 찾았습니다. 방문지는 최근 부쩍 치안 상황이 좋아진 서부 안바르 지역, 부시 대통령은 이 같은 사태 진전을 근거로 병력 감축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지금과 같은 진전이 계속되면, 더 적은 미군 병력으로도 현 수준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 입에서 일부나마 철군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오는 15일 의회에 대한 이라크 보고서 제출을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됩니다. 민주당에 이어 공화당마저 등을 돌린 이라크 철군 압력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녹취>샘 워너(美 공화당 상원의원) : "16만 명 가운데 5천여 명은 재배치를 시작해 늦어도 크리스마스까지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혈맹인 영국군마저 철군을 본격화하고, 종파 분쟁의 진원지인 이라크 내 시아파와 수니파가 평화 로드맵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철군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제 병력 감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다음주 보고서 제출을 전후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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