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3명의 사상자를 낸 폐수 정화조 가스 질식 사고 소식을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도금공장, 정화조 맨홀 안으로 보기만 해도 역겨운 폐수와 함께 작업에 쓰였던 플라스틱 삽이 묻혀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쯤 이 안에서 폐수를 퍼내던 근로자 안 씨 등 2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동료 근로자 임모 씨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안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처음에 2명이 들어갔는데 두 명 중에 한 명이 쓰러진 거에요. 또 위에 있던 한 명이 내려갔는데 그 분까지 쓰러진 거에요."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추석 연휴였기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밤낮없이 잠 몇 시간 자면서 일하고... 그러더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내가 그래서 몸살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중금속으로 오염된 폐수를 제거할 때는 유독가스를 걸러내기 위한 산소마스크가 필수, 하지만 이들이 착용했던 건 아무 효과없는 방진마스크였습니다.
<녹취> 사고 담당 경찰: "(업체측이) 준비를 많이 못했던 거죠. (안전장비를요?) 미리 준비를 못하고..."
경찰은 사상자들이 소속된 용역업체와 공장 업주 등을 상대로 작업 당시 또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3명의 사상자를 낸 폐수 정화조 가스 질식 사고 소식을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도금공장, 정화조 맨홀 안으로 보기만 해도 역겨운 폐수와 함께 작업에 쓰였던 플라스틱 삽이 묻혀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쯤 이 안에서 폐수를 퍼내던 근로자 안 씨 등 2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동료 근로자 임모 씨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안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처음에 2명이 들어갔는데 두 명 중에 한 명이 쓰러진 거에요. 또 위에 있던 한 명이 내려갔는데 그 분까지 쓰러진 거에요."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추석 연휴였기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밤낮없이 잠 몇 시간 자면서 일하고... 그러더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내가 그래서 몸살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중금속으로 오염된 폐수를 제거할 때는 유독가스를 걸러내기 위한 산소마스크가 필수, 하지만 이들이 착용했던 건 아무 효과없는 방진마스크였습니다.
<녹취> 사고 담당 경찰: "(업체측이) 준비를 많이 못했던 거죠. (안전장비를요?) 미리 준비를 못하고..."
경찰은 사상자들이 소속된 용역업체와 공장 업주 등을 상대로 작업 당시 또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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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정화조 작업 중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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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23 20:57:01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3명의 사상자를 낸 폐수 정화조 가스 질식 사고 소식을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도금공장, 정화조 맨홀 안으로 보기만 해도 역겨운 폐수와 함께 작업에 쓰였던 플라스틱 삽이 묻혀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쯤 이 안에서 폐수를 퍼내던 근로자 안 씨 등 2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동료 근로자 임모 씨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안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처음에 2명이 들어갔는데 두 명 중에 한 명이 쓰러진 거에요. 또 위에 있던 한 명이 내려갔는데 그 분까지 쓰러진 거에요."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추석 연휴였기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밤낮없이 잠 몇 시간 자면서 일하고... 그러더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내가 그래서 몸살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중금속으로 오염된 폐수를 제거할 때는 유독가스를 걸러내기 위한 산소마스크가 필수, 하지만 이들이 착용했던 건 아무 효과없는 방진마스크였습니다.
<녹취> 사고 담당 경찰: "(업체측이) 준비를 많이 못했던 거죠. (안전장비를요?) 미리 준비를 못하고..."
경찰은 사상자들이 소속된 용역업체와 공장 업주 등을 상대로 작업 당시 또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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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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