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망명 8년 만에 귀국…파키스탄의 앞날은?

입력 2007.10.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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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후보 자격시비로 대선 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망명 8년만에 귀국한 부토 전총리의 행보도 정국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현지에서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민주화의 상징 부토 전 총리가 망명 8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녹취>부토(전 파키스탄 총리): "이것이 세계가 기대하는 파키스탄의 모습입니다.독재와 극단주의자들의 얼굴이 아닌 세계가 기대하는 파키스탄의 민주주의입니다."

카라치 공항에 몰린 환영 인파만 수십만 명, 공항 주변 도로도 가득 메웠습니다.

대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가 오늘 하루 문을 닫았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오마르(부토 지지자): "신의 은총과 함께 부토가 새로운 역사를 쓸 것입니다."

열열한 환영을 받았지만 부토 전 총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과 권력을 나누기로 합의해 총리 자리를 약속받은 부토는

군사 독재와 타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총리 재임 시절의 부패 혐의와 친미 성향에 반대하는 이슬람 세력도 부담입니다.

이런가운데 지난 6일 실시된 파키스탄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대법원이 대선에서 승리한 현 무샤라프 대통령의 자격 시비에 대해 판결을 또 미룬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결 연기에다 부토 전 총리의 귀국으로 집권 연장을 꾀하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카라치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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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토, 망명 8년 만에 귀국…파키스탄의 앞날은?
    • 입력 2007-10-18 21:30:59
    뉴스 9
<앵커 멘트> 파키스탄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후보 자격시비로 대선 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망명 8년만에 귀국한 부토 전총리의 행보도 정국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현지에서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민주화의 상징 부토 전 총리가 망명 8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녹취>부토(전 파키스탄 총리): "이것이 세계가 기대하는 파키스탄의 모습입니다.독재와 극단주의자들의 얼굴이 아닌 세계가 기대하는 파키스탄의 민주주의입니다." 카라치 공항에 몰린 환영 인파만 수십만 명, 공항 주변 도로도 가득 메웠습니다. 대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가 오늘 하루 문을 닫았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오마르(부토 지지자): "신의 은총과 함께 부토가 새로운 역사를 쓸 것입니다." 열열한 환영을 받았지만 부토 전 총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과 권력을 나누기로 합의해 총리 자리를 약속받은 부토는 군사 독재와 타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총리 재임 시절의 부패 혐의와 친미 성향에 반대하는 이슬람 세력도 부담입니다. 이런가운데 지난 6일 실시된 파키스탄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대법원이 대선에서 승리한 현 무샤라프 대통령의 자격 시비에 대해 판결을 또 미룬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결 연기에다 부토 전 총리의 귀국으로 집권 연장을 꾀하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카라치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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