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례없는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사태는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세무조사 청탁이 발단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에서 구속까지의 과정을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군표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표면화된 것은 지난달 하순, 검찰이 일부에서 제기된 '상납 의혹'을 확인해 주면서 부텁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월 하순에 이미 구속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 원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13일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한다며 국세청 본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전 청장을 고려한 압수수색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때 전군표 청장이 '수사를 확대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본격 수사는 지난 달 18일 정윤재씨가 구속되면서 시작됐고 이때부터 검찰과 전 청장 간의 기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고 '거대한 시나리오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전군표 국세청장(10월 26일) : "언론 보도를 보니까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가 죽 만들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에 검찰은 "검찰은 시나리오 만드는 곳이 아니다, 말조심하라"며 받아치는 등 단호한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러던 중 전 청장이 현 부산 청장을 통해 정상곤씨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은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세청장을 소환했습니다.
부산 청장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해명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의혹만 증폭시켰습니다.
<녹취>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10월 31일) :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답게 그냥 가슴에 안고 가라..."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서 비롯된 뇌물의 고리가 결국, 초유의 현직 국세청장 구속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전례없는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사태는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세무조사 청탁이 발단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에서 구속까지의 과정을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군표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표면화된 것은 지난달 하순, 검찰이 일부에서 제기된 '상납 의혹'을 확인해 주면서 부텁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월 하순에 이미 구속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 원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13일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한다며 국세청 본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전 청장을 고려한 압수수색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때 전군표 청장이 '수사를 확대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본격 수사는 지난 달 18일 정윤재씨가 구속되면서 시작됐고 이때부터 검찰과 전 청장 간의 기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고 '거대한 시나리오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전군표 국세청장(10월 26일) : "언론 보도를 보니까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가 죽 만들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에 검찰은 "검찰은 시나리오 만드는 곳이 아니다, 말조심하라"며 받아치는 등 단호한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러던 중 전 청장이 현 부산 청장을 통해 정상곤씨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은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세청장을 소환했습니다.
부산 청장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해명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의혹만 증폭시켰습니다.
<녹취>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10월 31일) :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답게 그냥 가슴에 안고 가라..."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서 비롯된 뇌물의 고리가 결국, 초유의 현직 국세청장 구속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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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군표 국세청장 발단에서 구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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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06 20:55:13
<앵커 멘트>
전례없는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사태는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세무조사 청탁이 발단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에서 구속까지의 과정을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군표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표면화된 것은 지난달 하순, 검찰이 일부에서 제기된 '상납 의혹'을 확인해 주면서 부텁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월 하순에 이미 구속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 원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13일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 원의 사용처를 조사한다며 국세청 본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전 청장을 고려한 압수수색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때 전군표 청장이 '수사를 확대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본격 수사는 지난 달 18일 정윤재씨가 구속되면서 시작됐고 이때부터 검찰과 전 청장 간의 기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고 '거대한 시나리오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전군표 국세청장(10월 26일) : "언론 보도를 보니까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가 죽 만들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에 검찰은 "검찰은 시나리오 만드는 곳이 아니다, 말조심하라"며 받아치는 등 단호한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러던 중 전 청장이 현 부산 청장을 통해 정상곤씨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은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세청장을 소환했습니다.
부산 청장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해명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의혹만 증폭시켰습니다.
<녹취>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10월 31일) :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답게 그냥 가슴에 안고 가라..."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서 비롯된 뇌물의 고리가 결국, 초유의 현직 국세청장 구속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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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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