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출마 선언…대선 정국 ‘요동’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총재가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씨의 출사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부접촉을 피하며 대국민성명 문안 작성에 고심하던 이 전 총재가 내일 오후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자신이 만든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흥주(이 전 총재 특보) : "정치 일선에 다시 서는 큰 결단으로 생각한다."

15분 분량 정도인 대국민성명에는 지난 10년간 이른바 좌파 정권 집권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사죄하면서 정권 교체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계 은퇴와 불출마 입장을 번복하게 된 자신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대해 오늘도 찬반 집회가 잇따른 가운데 고 건 전 총리를 지지했던 선진한국당은 이 전 총재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마 선언도 하기 전부터 이 전 총재의 지지도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2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 출마 선언 이후 이 전 총재의 지지도가 탄력을 받느냐에 따라 현재 1강1중인 대선구도는 보수 양강,또는 1강2중이나 2강1중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