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2선 후퇴’…박근혜 침묵

입력 2007.11.08 (22:02) 수정 2007.11.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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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결국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는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위원회의 때마다 늘 강재섭 대표 옆에 앉았던 이재오 최고위원이 오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측근을 통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녹취> 진수희 :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백의종군하겠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일절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측근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며 침묵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이 최고위원의 사퇴 성명 초안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성명 초안에 '박 전 대표와 그 추종세력들에게 조건을 풀어주고자 한다, 자신의 퇴진을 지렛대 삼아 당내 권력투쟁에 골몰하는 모습을 그만둬야 한다'라고 썼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당원들을 '추종세력’이라고 표현하고 권력투쟁에 골몰한다고 비난한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최고위원의 사퇴가 이명박 후보의 기대대로 화합의 밑거름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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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2선 후퇴’…박근혜 침묵
    • 입력 2007-11-08 20:45:10
    • 수정2007-11-08 22:11:51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결국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는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위원회의 때마다 늘 강재섭 대표 옆에 앉았던 이재오 최고위원이 오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측근을 통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녹취> 진수희 :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백의종군하겠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일절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측근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며 침묵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이 최고위원의 사퇴 성명 초안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성명 초안에 '박 전 대표와 그 추종세력들에게 조건을 풀어주고자 한다, 자신의 퇴진을 지렛대 삼아 당내 권력투쟁에 골몰하는 모습을 그만둬야 한다'라고 썼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당원들을 '추종세력’이라고 표현하고 권력투쟁에 골몰한다고 비난한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최고위원의 사퇴가 이명박 후보의 기대대로 화합의 밑거름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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