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 ‘야만·폭력 가혹 행위’ 파문
입력 2007.11.08 (22:02)
수정 2007.11.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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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대학의 아이스하키 감독이 선수들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대체 운동부 폭력의 악습은 언제쯤 없어질까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 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지난해 9월 실업팀에 패한 뒤 학교 공터에서 이른바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패배에 화가난 감독이 학생들에게 소주를 데워 마시게 한 뒤 땅에 뿌려 놓은 과자를 뒷짐을 지운 채 먹게 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에 속옷 차림으로 벌을세웠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비인격적인 대우에 대해 학부모들이 체육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 "뜨거운 소주 먹이고, 땅에 과자 놓고 너희 들은 사람이 아니고 개니까 먹어라."
해당 감독은 가혹 행위 여부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감독 : "(이게 전통이라면서요?) 전통은 무슨, 화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모아놓고..."
체육회 자정운동본부는 이와 같은 진정을 학교 측에 통보한 뒤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학생 선수들의 인권에 대한 무관심속에 이러한 가혹행위는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초 모 체육대학에선 진흙탕에서 단체로 이른바 얼차려 받는 모습이 목격돼 충격을 던졌습니다.
교문에서 속옷 차림으로 단체 노래를 부르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전통이란 이름 하에 묵인되는 악습의 고리는 계속해서 악습을 낳고 있습니다.
야만적이고 폭력적 길들이기는 이제 근절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한 대학의 아이스하키 감독이 선수들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대체 운동부 폭력의 악습은 언제쯤 없어질까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 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지난해 9월 실업팀에 패한 뒤 학교 공터에서 이른바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패배에 화가난 감독이 학생들에게 소주를 데워 마시게 한 뒤 땅에 뿌려 놓은 과자를 뒷짐을 지운 채 먹게 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에 속옷 차림으로 벌을세웠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비인격적인 대우에 대해 학부모들이 체육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 "뜨거운 소주 먹이고, 땅에 과자 놓고 너희 들은 사람이 아니고 개니까 먹어라."
해당 감독은 가혹 행위 여부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감독 : "(이게 전통이라면서요?) 전통은 무슨, 화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모아놓고..."
체육회 자정운동본부는 이와 같은 진정을 학교 측에 통보한 뒤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학생 선수들의 인권에 대한 무관심속에 이러한 가혹행위는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초 모 체육대학에선 진흙탕에서 단체로 이른바 얼차려 받는 모습이 목격돼 충격을 던졌습니다.
교문에서 속옷 차림으로 단체 노래를 부르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전통이란 이름 하에 묵인되는 악습의 고리는 계속해서 악습을 낳고 있습니다.
야만적이고 폭력적 길들이기는 이제 근절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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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부, ‘야만·폭력 가혹 행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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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08 21:44:33
- 수정2007-11-08 22:21:30
<앵커 멘트>
한 대학의 아이스하키 감독이 선수들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대체 운동부 폭력의 악습은 언제쯤 없어질까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 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지난해 9월 실업팀에 패한 뒤 학교 공터에서 이른바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패배에 화가난 감독이 학생들에게 소주를 데워 마시게 한 뒤 땅에 뿌려 놓은 과자를 뒷짐을 지운 채 먹게 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에 속옷 차림으로 벌을세웠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비인격적인 대우에 대해 학부모들이 체육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 "뜨거운 소주 먹이고, 땅에 과자 놓고 너희 들은 사람이 아니고 개니까 먹어라."
해당 감독은 가혹 행위 여부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감독 : "(이게 전통이라면서요?) 전통은 무슨, 화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모아놓고..."
체육회 자정운동본부는 이와 같은 진정을 학교 측에 통보한 뒤 정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학생 선수들의 인권에 대한 무관심속에 이러한 가혹행위는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초 모 체육대학에선 진흙탕에서 단체로 이른바 얼차려 받는 모습이 목격돼 충격을 던졌습니다.
교문에서 속옷 차림으로 단체 노래를 부르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전통이란 이름 하에 묵인되는 악습의 고리는 계속해서 악습을 낳고 있습니다.
야만적이고 폭력적 길들이기는 이제 근절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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