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거운 장비를 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대원들, 이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보니 정작 자신들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대원들의 건강을 최형원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언제나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들이지만 위험한 곳을 누비다 보니 크고 작은 부상과 그에 따른 후유증이 떠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217명의 소방대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대원들이 허리와 관절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는 직접적인 척추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들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모두 합쳐 25kg에 달하는 무거운 보호장구와 장비를 짊어진 채 움직이다보니 허리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도 그만큼 세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윤(신경외과 전문의) : "무거운 것을 들거나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면 허리에도 무리가 가게 되다보니 유난히 소방공무원 들이 허리 질환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소방대원들이 병을 방치한다는 것.
80% 이상의 대원들이 통증을 참거나 간단한 대증요법에만 의존하다 병세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대원은 채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두정(소방대원·허리 질환 환자) : "아무래도 24시간 일해야 하는데다 비번에도 근무가 이어지는 날이 많아서 집에 가면 피곤해서 병원 같은 델 가기 힘들다."
소방대원들의 허리 질환 발생 비율이 일반 사무직 공무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현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거운 장비를 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대원들, 이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보니 정작 자신들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대원들의 건강을 최형원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언제나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들이지만 위험한 곳을 누비다 보니 크고 작은 부상과 그에 따른 후유증이 떠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217명의 소방대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대원들이 허리와 관절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는 직접적인 척추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들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모두 합쳐 25kg에 달하는 무거운 보호장구와 장비를 짊어진 채 움직이다보니 허리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도 그만큼 세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윤(신경외과 전문의) : "무거운 것을 들거나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면 허리에도 무리가 가게 되다보니 유난히 소방공무원 들이 허리 질환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소방대원들이 병을 방치한다는 것.
80% 이상의 대원들이 통증을 참거나 간단한 대증요법에만 의존하다 병세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대원은 채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두정(소방대원·허리 질환 환자) : "아무래도 24시간 일해야 하는데다 비번에도 근무가 이어지는 날이 많아서 집에 가면 피곤해서 병원 같은 델 가기 힘들다."
소방대원들의 허리 질환 발생 비율이 일반 사무직 공무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현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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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절반 이상 허리 등에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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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09 21:30:00
<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거운 장비를 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대원들, 이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보니 정작 자신들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대원들의 건강을 최형원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언제나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들이지만 위험한 곳을 누비다 보니 크고 작은 부상과 그에 따른 후유증이 떠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217명의 소방대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대원들이 허리와 관절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는 직접적인 척추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들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모두 합쳐 25kg에 달하는 무거운 보호장구와 장비를 짊어진 채 움직이다보니 허리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도 그만큼 세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윤(신경외과 전문의) : "무거운 것을 들거나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면 허리에도 무리가 가게 되다보니 유난히 소방공무원 들이 허리 질환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소방대원들이 병을 방치한다는 것.
80% 이상의 대원들이 통증을 참거나 간단한 대증요법에만 의존하다 병세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대원은 채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두정(소방대원·허리 질환 환자) : "아무래도 24시간 일해야 하는데다 비번에도 근무가 이어지는 날이 많아서 집에 가면 피곤해서 병원 같은 델 가기 힘들다."
소방대원들의 허리 질환 발생 비율이 일반 사무직 공무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현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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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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