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강 수상 택시가 운행된 지 내일로 한달이 됩니다.
안전 문제 등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분석인데요.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 서울 뚝섬 승강장. 한 회사원이 서둘러 택시에 오릅니다.
<녹취> 선장 : "또 오셨어요."
<인터뷰> 김창현(서울 노유동) : "타기 전에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늦어봤자 40분..30분 정도 절약되죠."
신호등도 없고 교통체증도 없어서 한결 여유있는 출퇴근이 될 수 있다는 게 수상 택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강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선유도와 밤섬, 서울숲을 돌아보는 코스는 한낮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엄종수(서울 여의도동) : "날씨도 좋고 아주 유람선 탄 거와는 또 다른 독특한 경험이에요."
그렇다면 한 달동안 수상택시를 이용한 승객수는 어느정도일까? 유료 승객이 2천여 명으로 하루평균 74명에 그쳤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승객 수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우선 지적되는 문제는 접근성.
잠실 승강장과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재우(서울 마천동) : "한시간 15분 정도가 출퇴근하는데 소요가 되는데 이걸 타고 내려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한시간은 걸리더라고..."
수상택시 운행 사흘만에 보트 충돌 사고가 난 것처럼 안전문제도 아직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밤에도 배의 윤곽을 식별할 수 있는 야간 조명등을 설치하고 감속 운행도 하고 있지만, 정작 물 위에서 뱃길을 표시해주는 표지판은 안개가 짙게 끼거나 깜깜한 밤이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동주(수상택시 선장) : "야간에 식별도 안 되는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안전 운행에 큰 해로움이 있으니까"
연말에는 수륙양용버스까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수상 교통수단이 또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랑받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한강 수상 택시가 운행된 지 내일로 한달이 됩니다.
안전 문제 등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분석인데요.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 서울 뚝섬 승강장. 한 회사원이 서둘러 택시에 오릅니다.
<녹취> 선장 : "또 오셨어요."
<인터뷰> 김창현(서울 노유동) : "타기 전에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늦어봤자 40분..30분 정도 절약되죠."
신호등도 없고 교통체증도 없어서 한결 여유있는 출퇴근이 될 수 있다는 게 수상 택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강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선유도와 밤섬, 서울숲을 돌아보는 코스는 한낮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엄종수(서울 여의도동) : "날씨도 좋고 아주 유람선 탄 거와는 또 다른 독특한 경험이에요."
그렇다면 한 달동안 수상택시를 이용한 승객수는 어느정도일까? 유료 승객이 2천여 명으로 하루평균 74명에 그쳤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승객 수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우선 지적되는 문제는 접근성.
잠실 승강장과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재우(서울 마천동) : "한시간 15분 정도가 출퇴근하는데 소요가 되는데 이걸 타고 내려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한시간은 걸리더라고..."
수상택시 운행 사흘만에 보트 충돌 사고가 난 것처럼 안전문제도 아직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밤에도 배의 윤곽을 식별할 수 있는 야간 조명등을 설치하고 감속 운행도 하고 있지만, 정작 물 위에서 뱃길을 표시해주는 표지판은 안개가 짙게 끼거나 깜깜한 밤이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동주(수상택시 선장) : "야간에 식별도 안 되는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안전 운행에 큰 해로움이 있으니까"
연말에는 수륙양용버스까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수상 교통수단이 또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랑받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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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택시 운행 한 달, 그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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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10 21:25:22
<앵커 멘트>
한강 수상 택시가 운행된 지 내일로 한달이 됩니다.
안전 문제 등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분석인데요.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 서울 뚝섬 승강장. 한 회사원이 서둘러 택시에 오릅니다.
<녹취> 선장 : "또 오셨어요."
<인터뷰> 김창현(서울 노유동) : "타기 전에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늦어봤자 40분..30분 정도 절약되죠."
신호등도 없고 교통체증도 없어서 한결 여유있는 출퇴근이 될 수 있다는 게 수상 택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강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선유도와 밤섬, 서울숲을 돌아보는 코스는 한낮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엄종수(서울 여의도동) : "날씨도 좋고 아주 유람선 탄 거와는 또 다른 독특한 경험이에요."
그렇다면 한 달동안 수상택시를 이용한 승객수는 어느정도일까? 유료 승객이 2천여 명으로 하루평균 74명에 그쳤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승객 수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우선 지적되는 문제는 접근성.
잠실 승강장과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재우(서울 마천동) : "한시간 15분 정도가 출퇴근하는데 소요가 되는데 이걸 타고 내려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한시간은 걸리더라고..."
수상택시 운행 사흘만에 보트 충돌 사고가 난 것처럼 안전문제도 아직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밤에도 배의 윤곽을 식별할 수 있는 야간 조명등을 설치하고 감속 운행도 하고 있지만, 정작 물 위에서 뱃길을 표시해주는 표지판은 안개가 짙게 끼거나 깜깜한 밤이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동주(수상택시 선장) : "야간에 식별도 안 되는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안전 운행에 큰 해로움이 있으니까"
연말에는 수륙양용버스까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수상 교통수단이 또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랑받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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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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