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활 건 공방전 돌입

입력 2007.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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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가 송환된 오늘 정치권은 사활을 건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정동영,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정치적, 법적 책임과 사퇴까지 거론했고, 이명박 후보측은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라고 그러냐며, 애써 담담해 했던 이명박 후보.

오후 열린 필승대회에선 결코 쓰러지지 않고 공작과 음해에 맞서겠다며 연설의 거의 전부를 할애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남은 하나의 난관도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넘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지금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며 이명박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거짓말쟁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질 부분을 당당하게 책임져야 합니다."

BBK에 대해선 말을 아꼈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오늘은 작심한 듯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미 국민적 이슈가 된 만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회창(무소속 후보) :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실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합니다."

각당과 선거 캠프도 사활을 건 공방전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종일 비상대책회를 열다시피 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본인도 당 클린선거대책위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여권의 정치 공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엔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총공세에 나선 통합신당.

한나라당엔 민란을 선동하지 말 것과 이명박 후보의 검찰 출석을, 검찰엔 압력에 굴하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측 강삼재 팀장은 한발 더 나아가 이명박 후보가 이제, 후보 사퇴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 라고 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도 일제히, 이번 사건은 후보 자격과 관련된 중대 사안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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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사활 건 공방전 돌입
    • 입력 2007-11-16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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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가 송환된 오늘 정치권은 사활을 건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정동영,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정치적, 법적 책임과 사퇴까지 거론했고, 이명박 후보측은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라고 그러냐며, 애써 담담해 했던 이명박 후보. 오후 열린 필승대회에선 결코 쓰러지지 않고 공작과 음해에 맞서겠다며 연설의 거의 전부를 할애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남은 하나의 난관도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넘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지금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며 이명박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거짓말쟁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질 부분을 당당하게 책임져야 합니다." BBK에 대해선 말을 아꼈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오늘은 작심한 듯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미 국민적 이슈가 된 만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회창(무소속 후보) :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실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합니다." 각당과 선거 캠프도 사활을 건 공방전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종일 비상대책회를 열다시피 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본인도 당 클린선거대책위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여권의 정치 공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엔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총공세에 나선 통합신당. 한나라당엔 민란을 선동하지 말 것과 이명박 후보의 검찰 출석을, 검찰엔 압력에 굴하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측 강삼재 팀장은 한발 더 나아가 이명박 후보가 이제, 후보 사퇴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 라고 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도 일제히, 이번 사건은 후보 자격과 관련된 중대 사안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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