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현장] 두바이, 모래스키 인기!

입력 2007.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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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현장 오늘은 중동으로 가봅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

우리나라는 이제 본격적인 스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중동에서는 모래 스키가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중동을 관광하시는 분들 가운데도 관광코스로 모래 스키를 경험하신 분도 계실텐테요.

모래스키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이제 대회를 열만큼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교육부에서는 최근 학생 모래 스키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모래스키는 우리가 눈 위에서 타는 보드를 타고 모래 언덕 위를 내려오는 것인데요.

특히 눈과 달리 모래위에선 균형을 잘 잡지 않을 경우 보드가 쉽게 멈춰버릴 수 있어 겨울 스키보다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도 말합니다.

경기방식은 겨울 스키와 비슷한데요.

누가 먼저 모래 언덕을 빠른 시간안에 내려오는 가를 겨루는 것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사막 모래는 다른 나라보다도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모래 스키 하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관계자들은 이제 모래스키 국제대회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질문 2> 사막지형에서 양봉을 한다는 소식도 있던데 전해주시죠?

<답변 2>

아시다시피 중동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데다 꽃과 나무가 자라기 힘들어 벌들의 생육엔 아주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벌들은 생존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서 한 양봉업자가 벌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아예 대규모 농장을 조성해 화제가 됐습니다.

푸자리라에 사는 알단하리씨는 산악지형 중간에 농장을 만들어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었습니다.

이렇게하자 천 마리 이상의 벌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에 서식하게 됐는데요.

상당히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효과는 의문입니다.

알단하리씨는 농장을 조성하는데만 3백만 디르함, 우리 돈으로 7억 5천 여 만원을 투자했거든요.

사실 중동에서 꿀을 생산한다는 것 자체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비도 안오고 비용도 많이 들어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중동사람들이 꿀을 좋아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도 꿀은 약처럼 여겨져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자주 언급돼 중동인들의 꿀 사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봉을 지속시키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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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현장] 두바이, 모래스키 인기!
    • 입력 2007-11-21 08:25: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구촌 현장 오늘은 중동으로 가봅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 우리나라는 이제 본격적인 스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중동에서는 모래 스키가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중동을 관광하시는 분들 가운데도 관광코스로 모래 스키를 경험하신 분도 계실텐테요. 모래스키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이제 대회를 열만큼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교육부에서는 최근 학생 모래 스키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모래스키는 우리가 눈 위에서 타는 보드를 타고 모래 언덕 위를 내려오는 것인데요. 특히 눈과 달리 모래위에선 균형을 잘 잡지 않을 경우 보드가 쉽게 멈춰버릴 수 있어 겨울 스키보다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도 말합니다. 경기방식은 겨울 스키와 비슷한데요. 누가 먼저 모래 언덕을 빠른 시간안에 내려오는 가를 겨루는 것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사막 모래는 다른 나라보다도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모래 스키 하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관계자들은 이제 모래스키 국제대회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질문 2> 사막지형에서 양봉을 한다는 소식도 있던데 전해주시죠? <답변 2> 아시다시피 중동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데다 꽃과 나무가 자라기 힘들어 벌들의 생육엔 아주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벌들은 생존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서 한 양봉업자가 벌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아예 대규모 농장을 조성해 화제가 됐습니다. 푸자리라에 사는 알단하리씨는 산악지형 중간에 농장을 만들어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었습니다. 이렇게하자 천 마리 이상의 벌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에 서식하게 됐는데요. 상당히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효과는 의문입니다. 알단하리씨는 농장을 조성하는데만 3백만 디르함, 우리 돈으로 7억 5천 여 만원을 투자했거든요. 사실 중동에서 꿀을 생산한다는 것 자체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비도 안오고 비용도 많이 들어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중동사람들이 꿀을 좋아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도 꿀은 약처럼 여겨져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자주 언급돼 중동인들의 꿀 사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봉을 지속시키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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