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삼성차 서류 폐기 진상 조사 나서

입력 200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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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이 삼성차의 분식회계 자료를 빼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법원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지난 2천 년이나 2천1 년쯤 부산지법 파산부 사무관을 매수해 삼성자동차의 분식회계 자료를 빼낸 뒤 처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재무팀 상무였던 김 변호사는 최 모 재무팀장으로부터 그 과정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 "드디어 해냈다 그러더라고...해운대 백사장에서 밤에 (서류를) 태웠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산지법 박성철 수석 부장판사는 지금까지 두 차례 관련 서류를 검토했지만 목록대로 잘 보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법원 사무관 3명을 조사했지만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들도 김 변호사의 주장을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모씨(당시 법원 사무관) : "그런 부탁도 없었고, 협조한 적도 전혀 없다."

박 수석부장판사는 제출된 서류는 회사와 회계법인에도 있는 원장의 요약분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회계서류의 원장부는 법정관리 기간 중에도 회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원장의 변조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자동차의 법정 관리기록 보관 시효가 끝나감에 따라 우선 폐기를 보류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또 현지에 감사관 등 관계자를 보내 문서와 접수대장을 비교해 빠진 문서가 없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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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삼성차 서류 폐기 진상 조사 나서
    • 입력 2007-11-28 2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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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이 삼성차의 분식회계 자료를 빼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법원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지난 2천 년이나 2천1 년쯤 부산지법 파산부 사무관을 매수해 삼성자동차의 분식회계 자료를 빼낸 뒤 처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재무팀 상무였던 김 변호사는 최 모 재무팀장으로부터 그 과정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 "드디어 해냈다 그러더라고...해운대 백사장에서 밤에 (서류를) 태웠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산지법 박성철 수석 부장판사는 지금까지 두 차례 관련 서류를 검토했지만 목록대로 잘 보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법원 사무관 3명을 조사했지만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들도 김 변호사의 주장을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모씨(당시 법원 사무관) : "그런 부탁도 없었고, 협조한 적도 전혀 없다." 박 수석부장판사는 제출된 서류는 회사와 회계법인에도 있는 원장의 요약분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회계서류의 원장부는 법정관리 기간 중에도 회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원장의 변조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자동차의 법정 관리기록 보관 시효가 끝나감에 따라 우선 폐기를 보류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또 현지에 감사관 등 관계자를 보내 문서와 접수대장을 비교해 빠진 문서가 없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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