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갤러리 대표 잠적…‘물 건너간’ 그림 공개
입력 2007.12.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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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대신 사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미갤러리 대표가 사실상 잠적했습니다.
미술품을 곧 공개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미 갤러리로 그림을 슬그머니 옮기는 장면이 포착돼 방송에 나간 건 지난 목요일입니다.
방송 직후부터 홍송원 대표는 언론과 유지해오던 전화 접촉을 일체 끊었습니다.
오늘까지 전화 연락을 끊길 사흘째, 사실상 잠적한 상태입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첫날인 이번 주 월요일 저녁, 홍 대표는 자신이 해당 미술품들을 갖고 있다며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하면 공개적으로 하려고 하니까요. (그럼 미술관에서 공개하실 건가요?) 그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2시나 3시에 정해지는 대로.."
하지만 다시 곧 공개하겠다, 일주일 안에 공개하겠다며 계속 말을 번복했습니다.
처음 서미갤러리, 이어 서미앤투스, 다시 서미갤러리로 왔다갔다 했다는 그림의 운송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홍 대표는 현재 검찰의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림 공개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건의 열쇠를 쥔 서미갤러리가 빗장을 걸어 잠그며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들은 미궁에 빠진채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삼성의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대신 사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미갤러리 대표가 사실상 잠적했습니다.
미술품을 곧 공개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미 갤러리로 그림을 슬그머니 옮기는 장면이 포착돼 방송에 나간 건 지난 목요일입니다.
방송 직후부터 홍송원 대표는 언론과 유지해오던 전화 접촉을 일체 끊었습니다.
오늘까지 전화 연락을 끊길 사흘째, 사실상 잠적한 상태입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첫날인 이번 주 월요일 저녁, 홍 대표는 자신이 해당 미술품들을 갖고 있다며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하면 공개적으로 하려고 하니까요. (그럼 미술관에서 공개하실 건가요?) 그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2시나 3시에 정해지는 대로.."
하지만 다시 곧 공개하겠다, 일주일 안에 공개하겠다며 계속 말을 번복했습니다.
처음 서미갤러리, 이어 서미앤투스, 다시 서미갤러리로 왔다갔다 했다는 그림의 운송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홍 대표는 현재 검찰의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림 공개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건의 열쇠를 쥔 서미갤러리가 빗장을 걸어 잠그며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들은 미궁에 빠진채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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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갤러리 대표 잠적…‘물 건너간’ 그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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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01 20:43:27
<앵커 멘트>
삼성의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대신 사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미갤러리 대표가 사실상 잠적했습니다.
미술품을 곧 공개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미 갤러리로 그림을 슬그머니 옮기는 장면이 포착돼 방송에 나간 건 지난 목요일입니다.
방송 직후부터 홍송원 대표는 언론과 유지해오던 전화 접촉을 일체 끊었습니다.
오늘까지 전화 연락을 끊길 사흘째, 사실상 잠적한 상태입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첫날인 이번 주 월요일 저녁, 홍 대표는 자신이 해당 미술품들을 갖고 있다며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하면 공개적으로 하려고 하니까요. (그럼 미술관에서 공개하실 건가요?) 그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2시나 3시에 정해지는 대로.."
하지만 다시 곧 공개하겠다, 일주일 안에 공개하겠다며 계속 말을 번복했습니다.
처음 서미갤러리, 이어 서미앤투스, 다시 서미갤러리로 왔다갔다 했다는 그림의 운송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홍 대표는 현재 검찰의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림 공개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건의 열쇠를 쥔 서미갤러리가 빗장을 걸어 잠그며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들은 미궁에 빠진채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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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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