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고지 ‘향로봉’에 찾아온 겨울

입력 2007.12.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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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방고지는 이미 한겨울입니다.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넘나들 정돈데요.

최전방 향로봉 고지에 박상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 쌓인 산길을 힘겹게 오르기 시작한 지 두 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해발 천3백여 미터 향로봉, 10cm 이상 두터운 눈으로 뒤덮여 한겨울 분위깁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금강산과 백두대간도 이미 순백의 겨울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한낮이지만 이곳 향로봉의 기온은 영하 10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진 상탭니다.

칼바람에 서 있기조차 힘들지만, 일곱 겹 옷으로 중무장한 병사들의 경계태세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도 작전,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병력이 제설작업에 추위도 잊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명인(일병/향로봉 중대) : "전술도로를 확보함으로써 보급품 수송, 유사시 작전에 대비해 제설 작전을 하는 중입니다."

어둠이 깔린 155마일 철책, 야간 경계등이 일제히 켜지고 군장병들은 야간 근무에 투입됩니다.

근무가 끝난 뒤 찾는 대기 초소는 따뜻한 컵라면에 커피까지 준비된 장병들의 보금자립니다.

이미 폭설에 혹한까지 닥친 전방고지는 내년 4월까지 이같은 한겨울 생활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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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고지 ‘향로봉’에 찾아온 겨울
    • 입력 2007-12-02 21:03:54
    뉴스 9
<앵커 멘트> 전방고지는 이미 한겨울입니다.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넘나들 정돈데요. 최전방 향로봉 고지에 박상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 쌓인 산길을 힘겹게 오르기 시작한 지 두 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해발 천3백여 미터 향로봉, 10cm 이상 두터운 눈으로 뒤덮여 한겨울 분위깁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금강산과 백두대간도 이미 순백의 겨울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한낮이지만 이곳 향로봉의 기온은 영하 10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진 상탭니다. 칼바람에 서 있기조차 힘들지만, 일곱 겹 옷으로 중무장한 병사들의 경계태세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도 작전,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병력이 제설작업에 추위도 잊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명인(일병/향로봉 중대) : "전술도로를 확보함으로써 보급품 수송, 유사시 작전에 대비해 제설 작전을 하는 중입니다." 어둠이 깔린 155마일 철책, 야간 경계등이 일제히 켜지고 군장병들은 야간 근무에 투입됩니다. 근무가 끝난 뒤 찾는 대기 초소는 따뜻한 컵라면에 커피까지 준비된 장병들의 보금자립니다. 이미 폭설에 혹한까지 닥친 전방고지는 내년 4월까지 이같은 한겨울 생활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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