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수사 결과 내일 오전 발표

<앵커 멘트>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내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어디까지, 또 어떻게 규명될 지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특별수사팀 출범 뒤 29일간 파헤친 BBK사건 수사 결과를 내일 오전 11시 발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수사 내용과 발표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사인만큼 공개적으로 수사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수사 결과 발표문을 배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발표될 검찰 수사 결과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핵심 쟁점들에 대해 검찰이 내린 결론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K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였다는 이른바 이면계약서의 진위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횡령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는지, 다스 사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인지 여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뇌부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 예정됐던 검찰총장 정례 보고를 취소하고 발표문과 공소장을 재검토하면서 BBK사건 수사 결과 발표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검찰은 마지막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정치적 시비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일 수사 발표를 앞둔 검찰청사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