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전국 누볐지만 검문 없었다”

입력 2007.12.12 (22:23) 수정 2007.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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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의자는 검거될 때까지 일주일동안 전국을 누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경의 합동 검문은 하나마나였다는 얘기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용의자의 도피 행각은 일주일 동안 이뤄졌습니다.

인천 강화에서 이재혁 병장과 박영철 일병을 차로 치고 총기를 훔친 것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 쯤.

곧이어 군경이 합동 검문에 나섰지만, 용의차량은 사건 발생 2시간 쯤 뒤 서해안고속도로 청북요금소를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밤 11시쯤에는 화성시 장안면 풍무교 부근에서 차량이 불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용의차량이 발견 뒤에도 군경의 수사는 며칠째 진전이 없었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되찾은 무기와 용의자 편지였습니다.

편지가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부산시 연제동,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서 탈취된 무기가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45분입니다.

하지만 편지에서 무기를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 버렸다고 했으니 조 씨는 전남 장성을 거쳐 부산까지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 씨는 오늘 오후 3시에서 서울 낙원동에서 붙잡혔습니다.

군은 대간첩침투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나섰지만 용의자는 전국을 누볐습니다.

경찰의 대응도 마찬가지, 용의자는 검문검색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남과 부산을 거쳐, 서울 도심 한 가운데까지 들어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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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전국 누볐지만 검문 없었다”
    • 입력 2007-12-12 20:41:21
    • 수정2007-12-13 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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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의자는 검거될 때까지 일주일동안 전국을 누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경의 합동 검문은 하나마나였다는 얘기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용의자의 도피 행각은 일주일 동안 이뤄졌습니다. 인천 강화에서 이재혁 병장과 박영철 일병을 차로 치고 총기를 훔친 것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 쯤. 곧이어 군경이 합동 검문에 나섰지만, 용의차량은 사건 발생 2시간 쯤 뒤 서해안고속도로 청북요금소를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밤 11시쯤에는 화성시 장안면 풍무교 부근에서 차량이 불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용의차량이 발견 뒤에도 군경의 수사는 며칠째 진전이 없었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되찾은 무기와 용의자 편지였습니다. 편지가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부산시 연제동,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서 탈취된 무기가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45분입니다. 하지만 편지에서 무기를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 버렸다고 했으니 조 씨는 전남 장성을 거쳐 부산까지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 씨는 오늘 오후 3시에서 서울 낙원동에서 붙잡혔습니다. 군은 대간첩침투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나섰지만 용의자는 전국을 누볐습니다. 경찰의 대응도 마찬가지, 용의자는 검문검색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남과 부산을 거쳐, 서울 도심 한 가운데까지 들어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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