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신문’에 사랑과 감동 실어요”

입력 2007.12.24 (22:22) 수정 2007.12.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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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뉴스를 보며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가끔은 코끝을 찡하게 하는 좋은 뉴스를 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들 하실텐데요, 이런 미담만을 싣는 신문을 6년째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정명옥(서울 가락동): "올 한해는 유난히 우울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어떨 땐 가슴 따뜻한 뉴스만 보고 살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죠."

'땡스투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뜻의 이 신문은 바로 이런 가슴 따뜻한 뉴스로 넘치는 신문입니다.

6년째 미담 전문 신문을 혼자 만들어 오고 있는 송재천 씨.

차곡차곡 모은 동전으로 10여년 간 중국동포 청소년들을 도와 온 민홍기 씨의 남모른 사연은 송 씨의 기사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민홍기(72세/서울 미아동): "10원이 모여서 백원이 되고 백원이 모여서 만원이 됩니다. 물방울이 모여서 강이 되듯이 이렇게 조금씩 모으면 남을 도울 수가 있어요."

시각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골프를 가르쳐 주는 이정기 씨의 사연도 송 씨가 발로 뛰어 찾아낸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송재천(65세/'땡스투올' 발행인): "(미담 신문을 읽고) 마음이 좋아지다 보면 기부행위도 할 수 있고, 이웃을 돌볼 수도 있고, 이웃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대학 강의 등으로 번 돈을 신문 제작에 쏟아 붓고 있지만, 송 씨는 감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재천(65세/'땡스투올' 발행인):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건가요?) 미담이 없어질 때까지. 미담이 없어질 때까지 해야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운 세밑.

우울한 뉴스들로 각박해진 사람들의 마음이 모든 것에 감사하자는 이 신문으로 훈훈해집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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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담 신문’에 사랑과 감동 실어요”
    • 입력 2007-12-24 21:35:50
    • 수정2007-12-24 22: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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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뉴스를 보며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가끔은 코끝을 찡하게 하는 좋은 뉴스를 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들 하실텐데요, 이런 미담만을 싣는 신문을 6년째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정명옥(서울 가락동): "올 한해는 유난히 우울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어떨 땐 가슴 따뜻한 뉴스만 보고 살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죠." '땡스투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뜻의 이 신문은 바로 이런 가슴 따뜻한 뉴스로 넘치는 신문입니다. 6년째 미담 전문 신문을 혼자 만들어 오고 있는 송재천 씨. 차곡차곡 모은 동전으로 10여년 간 중국동포 청소년들을 도와 온 민홍기 씨의 남모른 사연은 송 씨의 기사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민홍기(72세/서울 미아동): "10원이 모여서 백원이 되고 백원이 모여서 만원이 됩니다. 물방울이 모여서 강이 되듯이 이렇게 조금씩 모으면 남을 도울 수가 있어요." 시각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골프를 가르쳐 주는 이정기 씨의 사연도 송 씨가 발로 뛰어 찾아낸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송재천(65세/'땡스투올' 발행인): "(미담 신문을 읽고) 마음이 좋아지다 보면 기부행위도 할 수 있고, 이웃을 돌볼 수도 있고, 이웃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대학 강의 등으로 번 돈을 신문 제작에 쏟아 붓고 있지만, 송 씨는 감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재천(65세/'땡스투올' 발행인):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건가요?) 미담이 없어질 때까지. 미담이 없어질 때까지 해야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운 세밑. 우울한 뉴스들로 각박해진 사람들의 마음이 모든 것에 감사하자는 이 신문으로 훈훈해집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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