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계, 안전 불감증 ‘사전 점검 절실’
입력 2007.12.26 (22:23)
수정 2007.12.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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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복서 최요삼이 어제 타이틀 방어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복싱계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혼의 승부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 상대의 주먹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최요삼 입원한 지 이틀째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녹취>박형기(순천향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뇌가 지금처럼 계속 붓게 되면 거의 뇌사 상태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복싱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 김득구 선수 사례처럼 심할 경우 숨지기도 하고, '전설의 복서' 알리처럼 지속적인 뇌 손상이 기억력 저하와 손떨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영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은퇴한 복싱 선수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두 배나 높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응급 처치 등 사고 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선수에 대한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사전 점검이 절실합니다.
<인터뷰>조병문(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건강 진단해서 뇌에 기형 있거나 혈압 높은 경우에는 복싱 그만두게 해야..."
외국의 경우, 경기 전에 의무화된 MRI 검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세계타이틀매치의 경우에도 비용 문제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코치와 심판이 선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경기 운영과 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프로복서 최요삼이 어제 타이틀 방어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복싱계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혼의 승부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 상대의 주먹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최요삼 입원한 지 이틀째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녹취>박형기(순천향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뇌가 지금처럼 계속 붓게 되면 거의 뇌사 상태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복싱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 김득구 선수 사례처럼 심할 경우 숨지기도 하고, '전설의 복서' 알리처럼 지속적인 뇌 손상이 기억력 저하와 손떨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영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은퇴한 복싱 선수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두 배나 높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응급 처치 등 사고 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선수에 대한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사전 점검이 절실합니다.
<인터뷰>조병문(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건강 진단해서 뇌에 기형 있거나 혈압 높은 경우에는 복싱 그만두게 해야..."
외국의 경우, 경기 전에 의무화된 MRI 검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세계타이틀매치의 경우에도 비용 문제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코치와 심판이 선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경기 운영과 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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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싱계, 안전 불감증 ‘사전 점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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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26 21:48:44
- 수정2007-12-26 22:35:08
<앵커 멘트>
프로복서 최요삼이 어제 타이틀 방어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복싱계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혼의 승부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 상대의 주먹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최요삼 입원한 지 이틀째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녹취>박형기(순천향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뇌가 지금처럼 계속 붓게 되면 거의 뇌사 상태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복싱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 김득구 선수 사례처럼 심할 경우 숨지기도 하고, '전설의 복서' 알리처럼 지속적인 뇌 손상이 기억력 저하와 손떨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영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은퇴한 복싱 선수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두 배나 높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응급 처치 등 사고 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선수에 대한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사전 점검이 절실합니다.
<인터뷰>조병문(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건강 진단해서 뇌에 기형 있거나 혈압 높은 경우에는 복싱 그만두게 해야..."
외국의 경우, 경기 전에 의무화된 MRI 검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세계타이틀매치의 경우에도 비용 문제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코치와 심판이 선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경기 운영과 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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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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