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당선자, 청와대 ‘첫 회동’

입력 2007.12.28 (22:23) 수정 2008.05.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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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 9일만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서로가 예를 갖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만찬회동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구요?

<리포트>

저녁 6시 반에 시작된 오늘 만찬은 통상 대선 뒤 2,3일 안에 이뤄지던 관례보다는 다소 늦은 대선 뒤 9일째만의 만남입니다.

이명박 당선자를 맞는 청와대의 예우는 전직 국가원수에 준했습니다.

만찬 시간에 맞춰 도착한 이명박 당선자를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본관 밖에서 영접을 했구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본관 현관 안에서 악수로 맞이했습니다.

잠시 환담을 나눈 자리의 분위기도 시종 밝았습니다.

당선자가 지난 5년의 소회를 대통령에게 묻기도 했는데 오간 얘기를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이명박(대통령 당선자): "5년이 빠르게 지나갔냐, 힘들게 갔냐."
<녹취>노무현(대통령): "좀 길게 느껴졌다. 중간에 다시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계기 없으면 길다."
<녹취>이명박(대통령 당선자): "시기가 어려운 시기였으니까요. 격변하는 시기였으니까요."

환담 자리에서는 노 대통령이 부동산과 교육 정책의 40년을 정리한 책 2권을, 이명박 당선자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만찬과 함께 본격 논의가 이어졌는데, 물론 정권 인수인계가 주된 주제겠지만, 이에 한정하지 않고 국정 전반이 논의되었을 것입니다.

한편에선,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서 언급이 있을 것이냐'가 관심인데 그러나 서로 민감한 부분보다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으로 화제를 한정할 수 밖에 없을 거란 관측도 많습니다.

회동 결과는 양측 대변인이 합의하에 발표를 하게되는데요.

내용과 발표 시간 조율을 감안하면 좀더 있어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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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이 당선자, 청와대 ‘첫 회동’
    • 입력 2007-12-28 20:38:08
    • 수정2008-05-07 09: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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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 9일만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서로가 예를 갖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만찬회동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구요? <리포트> 저녁 6시 반에 시작된 오늘 만찬은 통상 대선 뒤 2,3일 안에 이뤄지던 관례보다는 다소 늦은 대선 뒤 9일째만의 만남입니다. 이명박 당선자를 맞는 청와대의 예우는 전직 국가원수에 준했습니다. 만찬 시간에 맞춰 도착한 이명박 당선자를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본관 밖에서 영접을 했구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본관 현관 안에서 악수로 맞이했습니다. 잠시 환담을 나눈 자리의 분위기도 시종 밝았습니다. 당선자가 지난 5년의 소회를 대통령에게 묻기도 했는데 오간 얘기를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이명박(대통령 당선자): "5년이 빠르게 지나갔냐, 힘들게 갔냐." <녹취>노무현(대통령): "좀 길게 느껴졌다. 중간에 다시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계기 없으면 길다." <녹취>이명박(대통령 당선자): "시기가 어려운 시기였으니까요. 격변하는 시기였으니까요." 환담 자리에서는 노 대통령이 부동산과 교육 정책의 40년을 정리한 책 2권을, 이명박 당선자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만찬과 함께 본격 논의가 이어졌는데, 물론 정권 인수인계가 주된 주제겠지만, 이에 한정하지 않고 국정 전반이 논의되었을 것입니다. 한편에선,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서 언급이 있을 것이냐'가 관심인데 그러나 서로 민감한 부분보다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으로 화제를 한정할 수 밖에 없을 거란 관측도 많습니다. 회동 결과는 양측 대변인이 합의하에 발표를 하게되는데요. 내용과 발표 시간 조율을 감안하면 좀더 있어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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