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단영 집값 안정이었죠.
강력한 정부 규제로 일단 안정된 모습이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른단 평가입니다.
2007년 부동산 시장을 김나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목동 단지의 181㎡형 아파트, 내린 금액이 3억여 원에 이릅니다.
4억 원 가까이 오르며 집값 오름세를 주도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 모습입니다.
<인터뷰> 안인근(공인중개사) : "지난해엔 자고 나면 수천만 원씩 오르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크게 떨어져도 쉽사리 사려 하질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올해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0.56%,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지역의 집값 상승률도 지난해의 20분의 1 수준인 1.38%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해 집값 폭등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의 집값은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RE 멤버스 대표) :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 그리고 DTI와 LTV , 1가구 1건 대출 등 각종 대출 규제가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돼 투기 열풍을 잠재우면서 집값 안정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량도 집값이 가파르게 치솟았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특히 버블세븐지역에서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다른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거래량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 "버블세븐지역은 양도세, 종부세 부담 때문에 거래가 주춤했던 게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강북이나 수도권은 개발 호재와 맞물려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지난 3월 5천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송도 오피스텔처럼 기존 아파트 대신 전매와 대출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시장에는 여전히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정책은 향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단영 집값 안정이었죠.
강력한 정부 규제로 일단 안정된 모습이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른단 평가입니다.
2007년 부동산 시장을 김나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목동 단지의 181㎡형 아파트, 내린 금액이 3억여 원에 이릅니다.
4억 원 가까이 오르며 집값 오름세를 주도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 모습입니다.
<인터뷰> 안인근(공인중개사) : "지난해엔 자고 나면 수천만 원씩 오르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크게 떨어져도 쉽사리 사려 하질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올해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0.56%,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지역의 집값 상승률도 지난해의 20분의 1 수준인 1.38%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해 집값 폭등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의 집값은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RE 멤버스 대표) :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 그리고 DTI와 LTV , 1가구 1건 대출 등 각종 대출 규제가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돼 투기 열풍을 잠재우면서 집값 안정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량도 집값이 가파르게 치솟았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특히 버블세븐지역에서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다른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거래량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 "버블세븐지역은 양도세, 종부세 부담 때문에 거래가 주춤했던 게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강북이나 수도권은 개발 호재와 맞물려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지난 3월 5천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송도 오피스텔처럼 기존 아파트 대신 전매와 대출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시장에는 여전히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정책은 향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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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부동산 시장은 ‘불안한 안정’
-
- 입력 2007-12-30 21:19:53
<앵커 멘트>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단영 집값 안정이었죠.
강력한 정부 규제로 일단 안정된 모습이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른단 평가입니다.
2007년 부동산 시장을 김나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목동 단지의 181㎡형 아파트, 내린 금액이 3억여 원에 이릅니다.
4억 원 가까이 오르며 집값 오름세를 주도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 모습입니다.
<인터뷰> 안인근(공인중개사) : "지난해엔 자고 나면 수천만 원씩 오르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크게 떨어져도 쉽사리 사려 하질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올해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0.56%,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지역의 집값 상승률도 지난해의 20분의 1 수준인 1.38%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해 집값 폭등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의 집값은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RE 멤버스 대표) :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 그리고 DTI와 LTV , 1가구 1건 대출 등 각종 대출 규제가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돼 투기 열풍을 잠재우면서 집값 안정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량도 집값이 가파르게 치솟았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특히 버블세븐지역에서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다른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거래량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해근(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 "버블세븐지역은 양도세, 종부세 부담 때문에 거래가 주춤했던 게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강북이나 수도권은 개발 호재와 맞물려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지난 3월 5천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송도 오피스텔처럼 기존 아파트 대신 전매와 대출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시장에는 여전히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정책은 향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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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미 기자 nam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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