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선진국 도약의 조건을 알아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시스템을 혁신해 질적 성장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국가 시스템 혁신문제를 짚어봅니다.
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용 에이엠올레드 세계 최초 양산.
세계 최대 크기인 79센티미터 에이엠올레드 최초 개발.
이런 기술적 쾌거를 통해 한국의 에이엠올레드 산업은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유의진(성SDI 상무) : "여러 가지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이 에이엠올레드, 꿈의 디스플레이는 기술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 아니겠느냐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었죠. 그래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에이엠올레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 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50% 수준.
대기업의 '완제품' 경쟁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중소기업의 부품, 소재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이렇다 보니 애써 벌어들인 흑자가 고스란히 일본 등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종 (박사/중기연구원) : "우리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부품, 소재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쪽의 무역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죠."
대학의 기초 연구와 정부 지원 역시 미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국내에 디스플레이 관련 민간연구소는 삼성SDI가 백30억 원을 지원해 만든 서울대 디스플레이센터 한 곳뿐.
불과 몇 년 새 LCD산업에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대만의 경우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인터뷰>이창희(서울대 교수) : "첫째는 정부의 지원, 두 번째는 아주 긴밀한 산학협력연구, 특히 대학과 기업체들이 아주 체계적으로 기초연구에서부터 응용연구까지우리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미래의 국가시스템 경쟁력은 이렇게 개인과 기업, 정부와 대학 등 각 경제 주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에서 옵니다.
하지만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우리의 '네트워크' 경쟁력은 OECD 국가 가운데서도 하위권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제도, 규범 등 사회적 자산도 선진국 진입의 필수조건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인적, 물적 자원보다 더 취약한 것이 문젭니다.
<인터뷰>김득갑(삼성경제연구소) : "사회구성원 간에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토대가 아직은 약하죠. 이런 것들이 해소돼야만 경제 주체 간에 서로 믿고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경제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죠."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시장개방과 후발국가들의 매서운 추격 등 급변하는 대외여건 속에서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선 한국.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 각 부문의 혁신을 조화시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해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선진국 도약의 조건을 알아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시스템을 혁신해 질적 성장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국가 시스템 혁신문제를 짚어봅니다.
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용 에이엠올레드 세계 최초 양산.
세계 최대 크기인 79센티미터 에이엠올레드 최초 개발.
이런 기술적 쾌거를 통해 한국의 에이엠올레드 산업은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유의진(성SDI 상무) : "여러 가지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이 에이엠올레드, 꿈의 디스플레이는 기술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 아니겠느냐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었죠. 그래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에이엠올레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 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50% 수준.
대기업의 '완제품' 경쟁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중소기업의 부품, 소재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이렇다 보니 애써 벌어들인 흑자가 고스란히 일본 등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종 (박사/중기연구원) : "우리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부품, 소재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쪽의 무역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죠."
대학의 기초 연구와 정부 지원 역시 미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국내에 디스플레이 관련 민간연구소는 삼성SDI가 백30억 원을 지원해 만든 서울대 디스플레이센터 한 곳뿐.
불과 몇 년 새 LCD산업에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대만의 경우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인터뷰>이창희(서울대 교수) : "첫째는 정부의 지원, 두 번째는 아주 긴밀한 산학협력연구, 특히 대학과 기업체들이 아주 체계적으로 기초연구에서부터 응용연구까지우리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미래의 국가시스템 경쟁력은 이렇게 개인과 기업, 정부와 대학 등 각 경제 주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에서 옵니다.
하지만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우리의 '네트워크' 경쟁력은 OECD 국가 가운데서도 하위권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제도, 규범 등 사회적 자산도 선진국 진입의 필수조건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인적, 물적 자원보다 더 취약한 것이 문젭니다.
<인터뷰>김득갑(삼성경제연구소) : "사회구성원 간에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토대가 아직은 약하죠. 이런 것들이 해소돼야만 경제 주체 간에 서로 믿고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경제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죠."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시장개방과 후발국가들의 매서운 추격 등 급변하는 대외여건 속에서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선 한국.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 각 부문의 혁신을 조화시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해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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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시스템 혁신 문제
-
- 입력 2008-01-03 21:18:37
<앵커 멘트>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선진국 도약의 조건을 알아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시스템을 혁신해 질적 성장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국가 시스템 혁신문제를 짚어봅니다.
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용 에이엠올레드 세계 최초 양산.
세계 최대 크기인 79센티미터 에이엠올레드 최초 개발.
이런 기술적 쾌거를 통해 한국의 에이엠올레드 산업은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유의진(성SDI 상무) : "여러 가지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이 에이엠올레드, 꿈의 디스플레이는 기술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 아니겠느냐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었죠. 그래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에이엠올레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 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50% 수준.
대기업의 '완제품' 경쟁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중소기업의 부품, 소재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이렇다 보니 애써 벌어들인 흑자가 고스란히 일본 등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종 (박사/중기연구원) : "우리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부품, 소재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쪽의 무역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죠."
대학의 기초 연구와 정부 지원 역시 미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국내에 디스플레이 관련 민간연구소는 삼성SDI가 백30억 원을 지원해 만든 서울대 디스플레이센터 한 곳뿐.
불과 몇 년 새 LCD산업에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대만의 경우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인터뷰>이창희(서울대 교수) : "첫째는 정부의 지원, 두 번째는 아주 긴밀한 산학협력연구, 특히 대학과 기업체들이 아주 체계적으로 기초연구에서부터 응용연구까지우리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미래의 국가시스템 경쟁력은 이렇게 개인과 기업, 정부와 대학 등 각 경제 주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에서 옵니다.
하지만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우리의 '네트워크' 경쟁력은 OECD 국가 가운데서도 하위권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제도, 규범 등 사회적 자산도 선진국 진입의 필수조건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인적, 물적 자원보다 더 취약한 것이 문젭니다.
<인터뷰>김득갑(삼성경제연구소) : "사회구성원 간에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토대가 아직은 약하죠. 이런 것들이 해소돼야만 경제 주체 간에 서로 믿고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경제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죠."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시장개방과 후발국가들의 매서운 추격 등 급변하는 대외여건 속에서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선 한국.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 각 부문의 혁신을 조화시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해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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