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수 학생 특별 관리

입력 2008.01.04 (08:04) 수정 2008.0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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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개혁이 한창인 영국에서 새해초부터 정부의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모든 공립 중등학교에서 우수 학생들을 선정해 명단을 발표하도록 의무화한 정부의 방안이 발단이 됐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교육부는 올해부터 모든 공립 중등학교에서 우수 학생 비율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르는 전국 학력평가에서 다른 학생보다 2-3단계 이상 뛰어난 성적을 보인 학생 숫자를 학교 전체 성적과 함께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전체학생의 5%가량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교육부는 잠재력과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학교 측이 확실하게 파악해 추가 수업 등 별도의 지원을 하도록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교육부는 이미 캠브리지 등 일부 대학과 연계해 공립학교의 우수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별도의 수업을 받도록 돕고 있습니다.

앤드류 아도니스 장관은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돕는 것 이상으로 우수 학생 특별관리도 중요하며 특히 가난한 환경에 있는 공립학교 우수 학생들이 대학 진학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교원노조는 공교육에서도 엘리트 위주 교육이 확산되고, 학부모의 부담도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적이 나쁜 학교는 폐교시키겠다는 브라운 총리의 발언 이후 심화돼 온 영국 정부와 교육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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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우수 학생 특별 관리
    • 입력 2008-01-04 0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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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개혁이 한창인 영국에서 새해초부터 정부의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모든 공립 중등학교에서 우수 학생들을 선정해 명단을 발표하도록 의무화한 정부의 방안이 발단이 됐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교육부는 올해부터 모든 공립 중등학교에서 우수 학생 비율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르는 전국 학력평가에서 다른 학생보다 2-3단계 이상 뛰어난 성적을 보인 학생 숫자를 학교 전체 성적과 함께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전체학생의 5%가량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교육부는 잠재력과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학교 측이 확실하게 파악해 추가 수업 등 별도의 지원을 하도록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교육부는 이미 캠브리지 등 일부 대학과 연계해 공립학교의 우수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별도의 수업을 받도록 돕고 있습니다. 앤드류 아도니스 장관은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돕는 것 이상으로 우수 학생 특별관리도 중요하며 특히 가난한 환경에 있는 공립학교 우수 학생들이 대학 진학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교원노조는 공교육에서도 엘리트 위주 교육이 확산되고, 학부모의 부담도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적이 나쁜 학교는 폐교시키겠다는 브라운 총리의 발언 이후 심화돼 온 영국 정부와 교육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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